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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끗하면 큰일' 브라질-독일, 세르비아-한국 어떨까 [2018 러시아 월드컵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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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끗하면 큰일' 브라질-독일, 세르비아-한국 어떨까 [2018 러시아 월드컵 일정]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6.2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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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아르헨티나는 한숨을 돌렸다. 이젠 브라질, 독일 차례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일정이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다. A조 우루과이, B조 스페인 포르투갈, C조 프랑스, D조 크로아티아 아르헨티나, G조 잉글랜드 벨기에 등 당초 전문가가 예상했던 강팀들이 16강에 합류했다.

대회 최고 이변의 희생양이 될 뻔 했던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 랭킹 5위 아르헨티나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야 가까스로 토너먼트행을 확정한 가운데 이제 시선은 통과를 장담할 수 없는 E조의 피파랭킹 2위 브라질과 F조의 피파랭킹 1위 독일에게로 향한다.

 

 

남미의 대들보 브라질은 1승 1무(승점 4)로 현재 E조 1위이긴 하지만 긴장을 놓을 수 없다. 28일 오전 3시(한국시간)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34위 세르비아와 최종전을 내줄 경우 탈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브라질은 스위스와 1-1로 비기고 코스타리카를 2-0으로 눌렀다. 네이마르(PSG), 필리페 쿠티뉴(바르셀로나), 가브리엘 제수스(맨체스터 시티), 피르미누(리버풀), 윌리안(첼시)까지 화려한 공격진을 보유한 것 치곤 화력이 약했다.

코스타리카와 2차전은 스코어만 보면 완승 같지만 정규시간 90분 동안 골을 넣지 못해 발만 동동 굴렀다. 네이마르가 아직 월드클래스의 위용을 뽐내지 못하는 게 아쉽다. 클럽에서 다쳐 안 좋았던 발목 상태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보였으나 코스타리카전 후반 54분 대회 마수걸이 골을 터뜨려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 건 희소식이다. 

 

 

독일은 1승 1패(승점 3)으로 조 2위다. 브라질보다 더 복잡한 상황이다. 아직 한 나라도 16강 진출을 확정하지 못한 F조다. 독일이 27일 밤 11시 피파랭킹 57위 한국을 이긴다 해도 스웨덴-멕시코전 결과에 따라 탈락할 가능성도 있다.

독일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챔피언이다. 전 대회 우승팀이 바로 다음 대회 조별리그에서 탈락한다는 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요하임 뢰브 독일 감독은 F조 최약체 한국을 상대로 2골차 이상 승리를 거둬 스웨덴, 멕시코를 신경 쓰지 않겠다는 심산이다.

브라질, 독일은 월드컵 단골손님이자 영원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나라다. 긴장감 가득한 '꿀재미' 단판승부를 치르기도 전에 짐을 싸는 장면을 그리긴 힘들다. 그러나 삐끗하면 현실이 될 수도 있다. 월드컵 ‘타짜’들의 진면목을 과연 볼 수 있을까. 축구팬의 관심이 지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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