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독일 한국] 빌트 "신태용은 한국의 뢰브", 전술 말고 스타일만?
상태바
[독일 한국] 빌트 "신태용은 한국의 뢰브", 전술 말고 스타일만?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6.27 12: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뢰브 복사판(Jogi-Double)은 얼마나 위험할까.”

비슷한 스타일의 두 감독이 27일(한국시간)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최종전 한국-독일 경기에서 만난다. 독일 일간지 빌트가 신태용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을 요아힘 뢰브 독일 감독에 빗댔다. 그를 전술이나 전략 면에서 뢰브 감독과 비교하기보다 패션 스타일에 주목해 이색적이다.

빌트는 27일 “독일이 수년간 뢰브 스타일로 옷을 입어온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최종전을 치른다”며 “헤어스타일과 의상 스타일, 손목에 팔찌까지 흉내 냈지만 월드컵 성적만은 따라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빌트는 신 감독이 “뢰브는 세계 최고의 감독이며 비교대상이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고 뒤를 이었다. 신 감독은 뢰브의 패션을 따라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에 "그를 따라하는 건 아니다"며 선을 그은 바 있다.

뢰브는 대회를 앞두고 이 매체와 가진 인터뷰서 “신태용 감독이 아시아의 뢰브로 불린다고 들었다”며 신 감독을 언급하며 “아시아 팀들은 빠르고 탄력적이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보유한 한국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고 경계심을 보였다.

또 이 매체는 “황희찬(레드불 잘츠부르크)이 매우 빠르다. 조슈아 키미히(바이에른 뮌헨)가 또 다시 공격적으로 너무 많이 전진하면 위험할 것”이라고 말했고 “조현우(대구FC)는 3골을 실점했지만 2골이 페널티킥이었다. 그는 좋은 골키퍼”라며 앞선 두 경기서 활약한 황희찬과 조현우를 주목했다.

두 '닮은꼴' 감독의 더비가 다가왔다. 신 감독은 뢰브 앞에서 본인이 준비해온 것을 모두 보여주며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칠 수 있을까. 독일전은 27일 오후 11시 카잔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