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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F조 한국-독일 멕시코-스웨덴, 최초 2패 16강 진출팀 나올까 [2018 러시아월드컵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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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F조 한국-독일 멕시코-스웨덴, 최초 2패 16강 진출팀 나올까 [2018 러시아월드컵 일정]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6.2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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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 랭킹 5위 아르헨티나가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57위)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2018 러시아 월드컵 14일차에는 한국의 F조와 브라질(2위)이 속한 E조 16강 진출 팀이 가려진다.

16강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쥐고 있는 한국은 2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카잔 아레나에서 피파랭킹 1위 독일과 격돌한다. 한국(2패)은 독일(1승 1패)에 반드시 승리하고 같은 시간 펼쳐질 경기에서 멕시코(15위, 2승)가 스웨덴(24위, 1승 1패)을 잡아주길 바라야 한다.

 

 

독일 역시 한국을 잡아 놓고 멕시코가 스웨덴에 무승부 이상 거두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24일 멕시코에게 진 한국은 같은 날 펼쳐진 경기에서 독일이 스웨덴을 반드시 이겨줘야만 16강 진출 가능성을 이어갈 수 있었고 독일이 그 바람을 들어줬다.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의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역전골이 양 팀 모두를 살린 셈.

한 순간 동지였던 양 팀은 이제 적으로 마주섰다. 양 팀 선수단엔 출혈이 제법 있다.

독일은 제롬 보아텡이 경고 누적 징계로, 세바스티안 루디(이상 바이에른 뮌헨)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3차전을 앞두고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서 요아힘 뢰브 독일 감독이 밝힌 바에 따르면 마츠 훔멜스(바이에른 뮌헨), 메수트 외질(아스날), 사미 케디라(유벤투스)도 몸 상태가 완전하지 못하다.

한국 역시 박주호(울산현대)에 이어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 마저 종아리 부상으로 나설 수 없는 것이 큰 공백이다. 양 팀의 운명은 주전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냐에 달렸다.

같은 시간 멕시코는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스웨덴과 붙는다. 멕시코는 조 1위를 확정하고자 무승부 이상을 원한다. 조 2위가 되면 E조 1위가 유력한 브라질을 상대할 수 있기 때문. 스웨덴도 마찬가지로 조별리그 통과를 위해서는 우선 멕시코를 꺾고, 한국-독일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처지다. 양 팀 다 물러설 수 없는 이유다.

28일 오전 3시에는 E조 최종전이 예정돼있다. 세르비아(34위, 1승 1패)가 브라질(1승 1무)을, 스위스(6위, 1승 1무)가 코스타리카(23위, 2패)를 마주한다. 브라질과 스위스가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는 가운데 세르비아가 역전극을 꿈꾸는 양상.

세르비아는 이번 대회 지지부진한 공격력으로 답답한 브라질에 승리하면 자력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하고, 비길 경우 스위스-코스타리카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유리한 고지에 있는 브라질과 스위스는 무승부만 거둬도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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