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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차범근 이구동성, 한국 '독일전 필승법' 센터라인을 공략하라! [한국 축구국가대표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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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차범근 이구동성, 한국 '독일전 필승법' 센터라인을 공략하라! [한국 축구국가대표 일정]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6.27 2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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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국 축구의 두 레전드가 만난다. 박지성 SBS해설위원과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이 27일 오후 11시(한국시간)부터 시작될 한국과 독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3차전을 한 시간 앞둔 10시부터 본격적인 이야기를 벌인다.

한국 축구의 두 기둥의 입에 관심이 이목이 쏠린다.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는 경기에서 한국 축구의 미래 발전 방향 등에 대한 쓴소리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 끝난 건 아니다. 한국이 독일을 제압하고 같은 시간 멕시코가 스웨덴을 꺾는다면 골득실을 따져 16강 진출팀을 가린다. 한국이나 멕시코가 2골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한국의 조 2위 16강이 결정된다.

 

▲ 박지성 해설위원과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이 27일 함께 마이크를 잡는다. 한국 축구의 문제점과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해 심도깊은 이야기를 나눌 전망이다. [사진=SBS 제공]

 

두 레전드는 앞서 한국 축구가 독일을 꺾을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언급했었다. 박지성은 “독일은 스웨덴전에서 10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역전골을 냈다. 승부를 봐야 할 때는 10명으로도 승점 3점을 가져올 수 있는 팀이라는 것을 염두 해야 할 것”이라고 경계심을 나타내면서도 “하지만 한국 역시 1차전 때보다 2차전에서 가진 능력을 잘 활용했고 이기려는 의지도 보여줬다. 우리 선수들은 독일이 현재 ‘독일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지 않고 독일을 꺾었던 멕시코를 상대로 우리도 좋은 경기를 펼쳤다는 점을 잊지 말고 좀 더 집중력만 보완한다면 멕시코전보다도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을 갖게 했다.

키플레이어에 대해서는 “멕시코 전에서 골을 넣었던 손흥민 선수가 3차전에서도 자신감 있게 임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라고 한국의 에이스로 손흥민을 꼽았다.

시선을 끈 건 그 다음 말이었다. “기성용 선수의 자리에 올 정우영 선수 또는 주세종 선수가 이번 경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본다. 미드필드를 보면서 전체적인 경기를 컨트롤하고 수비에 많은 영향력을 줘야 하는 중앙의 선수들이 이번 경기에서 얼마만큼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냐에 따라 경기 흐름도 달라질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독일의 토니 크로스 선수를 조심해야 할 것이다. 그의 경기 운영 능력을 경계하고 중앙에서 얼마만큼 그를 막느냐가 경기를 좀 더 수월하게 풀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범근 역시 중앙을 공략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독일이 우리보다 전력이 우세하고 경험도 많은 노련한 팀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제롬 보아텡의 퇴장, 세바스타인 루디와 마츠 훔멜스의 부상으로 인한 리스크 요인이 있어 중앙 수비에 빈틈을 보일 수 있다”며 “우리 선수들이 중앙을 파고들며 적절한 타이밍에 공격을 가한다면 좋은 결과를 볼 수도 있다”고 공략법을 전했다.

차 전 감독은 여론의 거센 압박에 신경쓰고 있는 후배들을 향해 “대표팀 선수들이 경기를 잘하면 칭찬이 따라오고 아쉬운 경기를 펼치면 비난 또한 따라오기 마련”이라며 “우리 선수들은 이 비난을 비난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팬들이 대표팀과 한국 축구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관심이라는 점을 기억해 힘을 내주길 바란다. 팬들 역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비난보단 격려를 보내주길 바란다”라며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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