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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선민 남다른 아내 사랑, '사랑꾼' 조현우에 뒤지지 않는 발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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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선민 남다른 아내 사랑, '사랑꾼' 조현우에 뒤지지 않는 발언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7.03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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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인터뷰 때만 되면 아내 사랑을 뽐냈던 조현우(27·대구FC)는 실력은 물론이고 ‘사랑꾼’ 면모를 보이며 여성 축구 팬들로부터 가장 사랑을 받는 스타로 떠올랐다. 그러나 그에 결코 뒤지지 않는 스타가 또 한 명 있다. 바로 이번 월드컵 불굴의 투지로 감동을 안겨줬던 ‘신데렐라’ 문선민(26·인천 유나이티드)이다.

문선민은 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전화 인터뷰를 통해 월드컵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이 중에서도 화제가 된 것은 아내 오혜지 씨에 대한 애정표현이었다. 문선민은 “여보, 행복이 엄마 러시아 가기 전부터 40일 정도 같이 못 있었는데 이제 돌아왔으니까 여보한테 더 잘할 수 있는 남편이 될게. 많이 사랑해”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 문선민(오른쪽)과 그의 아내 오혜지씨. [사진=오혜지 씨 인스타그램 캡처]

 

문선민은 축구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발탁된 선수다. 이를 계기로 스웨덴 리그에서 5년여간 활동을 하다가 지난해 K리그에 입성했고 올 시즌 뛰어난 활약을 하며 신태용 감독의 부름을 받고 월드컵에 나서게 됐다. 스스로 꿈 같은 일이었다고 말하는 문선민은 실제로 월드컵 일정 중 아내와 태교 여행을 계획 중이었으나 이를 전면 취소하기도 했다.

당시에도 얼떨떨하면서도 기쁨을 숨기지 않았던 문선민은 스웨덴전의 비밀 병기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를 받았다. 정작 스웨덴전엔 벤치를 지켰지만 멕시코, 독일과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왕성한 활동량으로 피치를 누볐다.

문선민과 아내 오혜지 씨는 만남부터 특별했다. 인천의 선수와 서포터즈로서 만나 사랑을 키웠다.

그는 “아내는 ‘만약 네가 다른 팀을 가더라도 나는 인천을 응원하겠다’고 한다. 그 부분에 있어서는 서로 존중하기로 했다”며 “집에서도 감독이다. 그래도 지고 들어가도 반찬은 잘 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직 결혼식은 올리지 못했지만 그의 아내 태중엔 7개월 된 아기 ‘행복이’가 있다. 결혼식은 내년 말 올릴 계획이라고 밝힌 문선민은 “아내가 제가 한국에 들어왔을 때 초음파 검사 예약을 해가지고 이번 주에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가족분들하고 부모님이나 제 아내 등 다 좋아해주셔서 기분이 너무 좋다”고 밝힌 문선민은 뱃속 아기에 대해서도 “아마 많이 좋아할 것이다. 나중에 얘기할 수 있는 게 있으니까”라고 미소지었다.

아내 또한 문선민에 대한 사랑을 감추지 않는다. 문선민의 아내 오 씨는 최종엔트리 발표 전 치른 국내 평가전에서 언제 또 국가대표로 뽑힐지 모른다며 무거운 몸을 이끌고 직접 경기장을 찾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2일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문선민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쑥쑥 크고 있는 행복이랑, 독일 이기고 온 남편이랑. 비오니까 오늘은 부디 빨리 퇴근해줘”라며 애정이 듬뿍 담긴 글을 남기기도 했다.

문선민은 오는 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이용, 이재성 등 대표팀 동료들이 있는 전북 현대와 방문경기에서 K리그 후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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