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카잔의 기적’ 한국 축구 대표팀이 독일을 2-0으로 꺾었던 경기가 아일랜드 매체가 선정한 ‘2018 러시아 월드컵 명승부5’에 들었다.
아일랜드 매체 아이리시이그재미너는 3일(한국시간) “2018 월드컵에서 가장 위대했던 경기 5”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고 지난달 27일 한국과 독일의 경기를 다섯 경기 중 하나로 선정했다. “독일이 이날 지면서 디펜딩 챔피언이 세 대회 연속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게 됐다”고 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7위이자 조별리그 2연패로 탈락에 몰렸던 한국이 카잔 아레나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두 골로 FIFA 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프 독일을 격침시킨 경기는 이른바 ‘카잔의 기적’으로 불리며 전 세계 축구 팬들에 충격을 선사했다.
국민들 역시 한국 축구의 희망을 봤다며 감동했고 그 여운은 경기를 마친 뒤 일주일이 지난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한국과 독일의 경기는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일 선정한 ‘역대 월드컵에서 충격적인 순간’ 2위에 오르기도 했다. 데일리 메일은 “한국은 이날 승리로 독일을 80년 만에 조별리그에서 탈락시켰다”고 전했다.
또 3일 벨기에가 일본과 16강전에서 0-2로 뒤지다 3-2로 역전한 ‘극장’ 경기도 함께 선정돼 한국과 일본 양국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 밖에도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공방전 끝에 3-3으로 비긴 B조 조별리그 경기와 프랑스가 4-3으로 아르헨티나를 꺾었던 16강전, 아르헨티나가 마르코스 로호(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극적인 발리슛으로 역전하며 16강에 올랐던 나이지리아와 D조 3차전 경기가 포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