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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영입 없는 토트넘, 이제 '손흥민 라이벌' 라멜라가 터져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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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영입 없는 토트넘, 이제 '손흥민 라이벌' 라멜라가 터져야 할 때?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7.2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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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손흥민(26)의 소속팀 포지션 라이벌인 에릭 라멜라(26)가 토트넘 홋스퍼와 재계약에 부응하며 기량을 꽃 피울 수 있을까.

영국 축구전문 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라멜라는 26일(한국시간) “공수 어떤 측면에서든 팀을 돕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2~4등은 똑같다. 올해 야망은 우리가 리그에서든 컵에서든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분명 팀에 좋은 선수가 많고 경쟁은 치열하지만, 팀이 우승하는 데 내가 일조한다면 나도 아르헨티나 대표팀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올 시즌에 대한 포부를 숨기지 않았다.

 

 

라멜라는 2016년 10월 입은 고관절 부상 여파로 지난해 11월까지 1년여 간 공백기를 가졌다. 그는 세 시즌 만에 건강한 상태로 시즌 전체 일정을 소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상위권 6팀, 이른바 ‘빅6’ 중 이번 이적 시장에서 유일하게 영입이 없는 팀이다. 단지 해리 케인(25), 손흥민 등 주축 선수들과 재계약 협상에 성공했을 뿐이다. 

라멜라 역시 이번 여름 새롭게 계약을 연장한 선수 중 하나다. 라멜라는 2022년까지 토트넘과 계약기간을 4년 연장했다. 영입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토트넘은 핵심 선수 지키기가 이번 이적 시장 정책인 듯 보인다.

라멜라 또한 이번 시즌에는 팀에 더 보탬이 되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2년간 제대로 시즌을 소화하지 못하고 기대치에 조금 어긋났음에도 계약기간을 연장하며 한 번 더 신뢰를 보여준 토트넘이다.

라멜라의 가장 강력한 포지션 경쟁자 손흥민은 오는 8월 중순부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차출로 인해 한 달 가까운 시간 동안 팀을 떠난다. 라멜라로서는 잃어버린 입지를 되찾을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한 셈.

전력 보강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세간의 평가 속에 새 시즌을 맞이할 토트넘에서 라멜라의 역할이 더 중요해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그동안 국내 팬들로부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같은 아르헨티나 국적이라서 그의 총애를 받는다는 비아냥을 들었던 라멜라다. 포체티노 감독은 라멜라가 부진하더라도 로테이션을 이유로 꾸준히 기회를 부여해 왔다.

그는 토트넘과 재계약이 합당했음을 피치 위에서 실력으로 증명할 수 있을까. 올 시즌 그가 터져준다면 토트넘이 이제는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새 역사를 쓸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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