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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 "주전 경쟁 앞서 실력부터 인정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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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 "주전 경쟁 앞서 실력부터 인정받아야"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5.01.0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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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스포팅 뉴스 "MLB에 통할 실력 검증 후에야 벤치 입성"

[스포츠Q 임영빈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협상에 들어간 강정호(28)가 진출에 성공하더라도 당장 주전 유격수가 되긴 힘들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 지역 언론 피츠버그 스포팅 뉴스는 7일(한국시간) 2015 시즌 개막 예상에서 팀의 주전 유격수로 조디 머서(29)를 꼽았다. 강정호가 피츠버그에 입단하더라도 바로 주전 유격수 자리를 보장할 수 없다는 전망이다.

또 2루수에는 닐 워커(30), 3루수에는 조시 해리슨(28)이 이름을 올렸다. 강정호가 노리는 포지션은 2루수, 유격수, 3루수에 모두 경쟁 선수가 주전으로 뛴다는 얘기다.

강정호가 맞설 경쟁자는 만만치 않다. 2루수 워커는 장타력을 보유한 선수로 2014년 23홈런을 올리며 내셔널리그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3루수 해리슨은 지난해 3할 타율을 기록함과 동시에 빠른 발을 갖춘 리드오프로 자리매김했다. 유격수 머서도 풀타임 출전이 검증된 자원이다.

▲ 피츠버그 지역언론 피츠버그 스포팅 뉴스가 7일 2015 MLB 시즌 예상에서 강정호를 언급했다. 실력입증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스포츠Q DB]

피츠버그 스포팅 뉴스는 해리슨이 3루수 겸 1번 타자로 나서고 워커가 4번 타자로 나설 것으로 봤다. 머서는 8번 타순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됐다. 타순만 놓고 본다면 강정호가 그나마 가장 만만한 선수가 머서인 셈이다.

하지만 벤치 멤버에서도 강정호의 이름은 없었다. 다만 피츠버그 스포팅 뉴스는 "계약을 마친 뒤 강한 공격력과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유한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 그래야 벤치에 들어설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강정호로서는 MLB에 진출하더라도 먼저 실력부터 입증한 뒤 험난한 주전경쟁을 펼쳐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가장 먼저 할 것은 계약이다. 피츠버그 구단으로부터 500만2015 달러(55억원)의 포스팅 금액을 제시받은 강정호는 오는 21일까지 협상을 마쳐야 한다.

sqplane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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