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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수아레즈' 한광성, 안정환 뛰었던 페루자 재임대! 이승우와 코리안 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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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수아레즈' 한광성, 안정환 뛰었던 페루자 재임대! 이승우와 코리안 더비?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8.1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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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올해 한국 축구의 미래로 불리는 이강인(17·발렌시아)의 라리가 데뷔가 임박했다면 지난해 북한에선 한광성(20)이 세리에A에 데뷔해 골까지 넣었었다. 한광성이 AC페루자로 임대된다.

이탈리아 세리에B(2부리그) 페루자는 1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칼리아리로부터 한광성을 임대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전반기에 임대해 효과를 톡톡히 누렸던 페루자가 다시 한 번 그에게 러브콜을 보낸 것.

한광성이 세리에B로 오게 되면서 이승우(20·헬라스 베로나)와 맞대결이 가능해졌다. 이탈리아에서 조금은 색다른 의미의 ‘코리안 더비’가 펼쳐질 전망이다.

 

▲ 한광성(사진)이 지난 시즌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세리에B 페루자로 재임대된다. [사진=페루자 공식 홈페이지 캡처]

 

한광성은 2016~2017시즌 4월 만 열여덟의 나이로 세리에A에 데뷔했다. 데뷔 하고서 일주일 만에 그는 토리노를 상대로 데뷔골까지 넣으며 이탈리아를 놀라게 했다. 한광성은 2017~2018시즌 전반기에 페루자로 임대돼 개막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19경기에서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올해 1월 로베르토 고레티 페루자 단장은 “플레이 스타일이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와 흡사하다”며 극찬하기도 했다. 페루자에서 활약으로 한광성은 후반기에 다시 칼리아리의 부름을 받고 1부리그로 돌아왔다.

그러나 한광성은 부상으로 7경기 출전에 그치며 다소 아쉽게 시즌을 마쳤다. 칼리아리는 아직 나이가 어린 그에게 페루자에서 다시 경기력을 끌어올릴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한광성은 페루자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던 만큼 다시 심기일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페루자는 1998년부터 1년 반을 뛰었던 나카타 히데토시를 비롯해 안정환이 2000년부터 2002년까지 활약하며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팀이다. 여전히 아시아 출신 공격수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고 있는 페루자가 한광성 임대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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