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30 12:54 (화)
[SQ현장] 조빈X원흠, 시원하게 폭발시킨 호흡에 新 '노라조' 시대 개척...비상만 남았다
상태바
[SQ현장] 조빈X원흠, 시원하게 폭발시킨 호흡에 新 '노라조' 시대 개척...비상만 남았다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8.08.22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이승훈 기자] 노라조가 다소 길었던 공백을 깨고 신(新) 멤버 원흠과 재탄생했다. 달라진 건 멤버만이 아니었다. ‘노래는 라이브가 좋다’는 뜻을 지닌 ‘노라조’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증명하듯 노라조 조빈과 원흠은 더욱더 파워풀해진 라이브 실력으로 팬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노라조(조빈, 원흠)는 21일 오후 마포구 홍익로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진행된 새 싱글 앨범 ‘사이다(CIDER)’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여전히 변함없는 유니크한 콘셉트로 ‘노라조’다운 모습을 여과 없이 뽐냈다.

 

◆ 막힌 속 뻥 뚫어주는 ‘사이다’, 노라조의 오리지널리티 재건한 노래

 

'사이다'로 컴백한 노라조 조빈 원흠 [사진=마루기획 제공]

 

조빈은 노라조에 새 멤버 원흠을 영입하면서 노라조의 제2막을 열었다. 하지만 초심은 변치 않았다. 

노라조는 지난 2008년 발매한 ‘슈퍼맨’ 때부터 함께 해온 스태프들과 다시 한 번 의기투합했다. 첫 소절을 듣기만 해도 노라조 음악이라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을 만큼 중독성이 강한 멜로디와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가사로 노라조는 ‘노라조’만의 후크송을 탄생시켰다.

특히 그동안 ‘고등어’, ‘카레’ 등 한 가지 소재에 다양한 의미를 부여하면서 재치 있는 곡들을 선보인 노라조다. 이번에는 시원한 청량음료 ‘사이다’를 선택해 화제를 모았다. 

이날 노라조는 본인들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했다. 21일 정오부터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노라조의 ‘사이다’는 여전히 핫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그간의 공백기가 무색할 정도.

이날 조빈은 “‘역시 노라조다. 명불허전이다’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고 고백했다. 그의 말처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긍정적인 반응들이 쏟아지고 있다. 노라조의 초심이 팬들의 마음을 관통한 셈이다.

 

◆ 前 멤버 이혁과 불화설부터 원흠 합류까지... 우여곡절 끝에 재정비한 ‘노라조’

 

노라조 조빈 [사진=마루기획 제공]

 

노라조에서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뿜던 이혁은 지난해 노라조를 탈퇴했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조빈과 불화설을 제기했다. 그간 노라조는 별 탈 없이 음악 활동을 쭉 해왔기에 탈퇴 소식은 대중들에게 의구심을 사기에 충분했다.

이에 조빈은 다수의 프로그램에서 꾸준히 이혁과의 불화설을 언급하며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매번 나의 의견을 100% 맞춰주는 무대를 해 이혁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고 말문을 연 조빈은 “지산 락페스티벌 이후 록커 이혁의 본능을 일깨웠다. 이후 이혁이 조심스럽게 자신의 음악을 하고 싶다고 고백해 하고 싶은 걸 하게 해주고 싶었다”면서 불화설을 일축했다.

사실 조빈과 이혁은 지금까지 서로를 응원하며 끈끈한 우정을 유지하고 있다. 조빈은 “이혁이 최근 노라조 길거리 버스킹 현장을 찾아 응원도 해줬다”며 “‘불화’라는 단어는 개나 줘버려”라는 농담으로 불화설에 선을 그었다.

새롭게 합류한 노라조 원흠 또한 이혁을 언급했다. 존재감이 워낙 컸던 그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 것. 탄탄하게 자리 잡은 노라조 스타일을 녹여내는 게 관건이라고 전했다. 

"부담이 많이 된다"는 원흠의 말에 조빈은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그것만큼 즐거운 일도 없을 것”이라면서 다독이는 모습을 보였다. 

 

◆ 2018년은 노라조의 해... 여름의 인기 연말까지 이어 간다

 

노라조 원흠 [사진=마루기획 제공]

 

노라조는 유난히 여름에 강세를 보였다. 지난 2005년 발매한 1집 앨범을 시작으로 ‘고등어’가 수록된 ‘여름싱글’(2009), 이번 신곡 ‘사이다’까지 여름에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하늘을 찌를 듯한 가창력과 유쾌함을 선사하는 독보적인 콘셉트 덕에 한때 ‘서머킹’이라는 수식어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한 계절에만 국한될 노라조가 아니다. 노라조는 ‘사이다’로 이번 여름 왕성한 활동을 예고함과 동시에 “마루기획(현 소속사)과 함께 아이돌 스타일로도 새롭게 인사드릴 것 같다”고 전했다.

“올 연말이 가기 전에 새로운 곡으로 다시 나타날 것”을 알린 조빈은 발라드부터 미디엄 템포, 록 등 노라조의 수많은 색깔을 드러내 “대중들에게 ‘노라조가 이런 것도 할 수 있었어?’라는 느낌을 전하고 싶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노라조는 이미 신선한 콘셉트로 대중들에게 충격을 안겼지만 조빈은 아직 만족하지 않은 모양이다. 조빈은 “계속해서 노라조의 다양한 방향성을 연구 중”이라면서 노라조가 나아갈 음악 스타일에 대한 열망을 표출했다.

누구도 넘보지 못할 B급 감성이다. 긴 시간동안 급변하는 가요계에서 노라조는 한결같이 자신들의 영역을 고수해왔다.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노라조’만의 장르를 개척한 조빈과 새 멤버 원흠이 올 연말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 팬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킬지 관심이 뜨겁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