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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위너 "2년만에 만난 파란 물결" 무더위 날린 완벽 무대...월드 투어 성공적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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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위너 "2년만에 만난 파란 물결" 무더위 날린 완벽 무대...월드 투어 성공적 신호탄
  • 이남경 기자
  • 승인 2018.08.2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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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남경 기자] 위너가 서울 공연으로 월드 투어의 시작을 알렸다. '이너서클'은 응원봉으로 파란 물결을 일으키며 위너의 무대에 화답했다.

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위너 2018 에브리웨어 투어 인 서울(WINNER 2018 EVERYWHERE TOUR IN SEOUL)'에서 위너는 1만여 명의 팬들과 함께 호흡했다. 

멤버들은 항해 콘셉트로 꾸며진 이번 콘서트를 통해 총 23곡의 노래를 소화하며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위너는 데뷔곡 '공허해'에 이어 '여보세요'를 부르며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팬들은 위너의 등장부터 무대를 마치는 순간까지 뜨거운 함성을 보냈다.  

◆ 오프닝부터 쿨(COOL)한 위너의 선곡 센스

 

위너가 콘서트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YG엔터테인먼트]

두 곡의 오프닝 무대를 마친 위너는 콘서트를 찾은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강승윤은 "체조경기장에서 2년 만에 여러분들을 만나게 됐다"며 "그때도 생각했던 거지만 이 파란 물결이 정말 아름답다. 오늘 하루 정말 행복한 하루 보냈으면 좋겠다"고 팬들을 반겼다. 

김진우도 "무엇보다 여러분들이 보고 싶었다. 이날을 너무 손꼽아 기다렸다. 긴장도 되고 기대도 되고 그렇다"고 털어놨다. 송민호는 "정말 오랜만에 만났다. 이 파란 물결을 너무 보고 싶었다"면서 "어제 잠깐 생각한 건데 (우리 팬덤이) '이너서클'이지 않나. 이 서클, 파란 물결 안에 '인어' 같다"며 팬사랑을 과시했다.

자신을 'YG 이차장'이라고 소개한 이승훈은 "콘서트로 금방 돌아올 수 있을 거라고 약속드렸고 그 꿈이 현실이 됐다"며 "콘서트 현장에 양(현석) 회장님을 비롯해서 YG 관계자 여러분이 와 계신다. 여러분이 얼마나 호응을 해주시냐에 따라 '이부장'이 달려있다. 잘 부탁드린다"고 말해 팬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요즘 정말 더웠다"고 말문을 연 강승윤은 "폭염도 최고 기록을 경신하지 않았나. 더위에 지친 여러분들을 위해 준비했다"며 '아일랜드(ISLAND)'로 현장의 열기를 이어 갔다.

위너는 시원한 연출이 돋보인 '아일랜드'와 히트곡 '릴리 릴리(REALLY REALLY)'에 이어 '여행을 떠나요' 커버 무대까지 다섯 곡을 잇따라 선보이며 파란 불빛이 파도치게 만들었다. 위너만의 콘셉트로 재해석한 '여행을 떠나요' 무대에서는 물총을 들고 등장해 더위를 날렸다.

팬들의 푸른 응원봉만큼 화려한 무대 연출도 무척 인상적이었다. 오프닝 무대부터 각종 폭죽과 조명으로 화려한 무대 장치를 동원했고 위너의 완벽한 퍼포먼스가 더해지면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위너는 초반부터 공연장 곳곳의 돌출 무대를 누비며 팬들과 무대를 즐겼고, 팬들은 열띤 함성으로 즐거움을 표현했다.

◆ 4인 4색 개성 담은 멤버들 개인 무대 

 

위너가 콘서트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YG엔터테인먼트]

 

각 멤버들의 4인 4색 매력이 담긴 개인 무대도 이어졌다. 네 명의 멤버가 각자 솔로 무대에 선 것은 이날 콘서트가 처음이다. 개인 퍼포먼스가 끝난 뒤 이승훈은 "(데뷔 전 위너의 서바이벌 방송 프로그램인) '후 이즈 넥스트(WHO IS NEXT)'를 다시 보는 듯했다"며 "멤버들이 자기 무대에 열정이 엄청나 보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멤버들은 팬들 앞에서 처음 선보인 개인 무대에 남다른 애정을 쏟았다. 첫 주자로 나선 송민호는 '몸'과 '손만 잡고 자자' 무대를 통해 섹시함을 어필했다. 팀 내 유일한 섹시 콘셉트 담당 송민호의 무대를 본 이승훈은 "우리 콘서트가 7세 관람가로 알고 있는데, 7세가 아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진우는 빅뱅의 '무제'를 열창하며 성숙해진 가창력을 뽐냈고, 강승윤은 '비가 온다'와 '본능적으로'를 선곡해 애절한 보컬로 이날 공연장을 찾은 팬들에게 특유의 감성을 전했다. 

노래가 끝난 뒤 강승윤은 "양 회장님이 '본능적으로'를 꼭 한 번 듣고 싶다고 하셔서 부르게 됐다"며 선곡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주기도 했다. 그는 "7년 만에 무대에서 처음 부르는 거라 굉장히 감회가 새로웠다"면서 "나의 초심, 그때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콘서트에서 이 노래를 부를 수 있게 해주신 회장님께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승훈은 태양의 '링가 링가', '세레나데(SERENADE)' 무대에서 파워풀한 안무를 선보여 시선을 강탈했다. 이승훈의 인상적인 퍼포먼스가 끝난 뒤 멤버들은 "위너 안무를 짤 때보다 더 열심히 하더라"며 놀려댔다. 강승윤도 이승훈이 KBS 2TV 댄스 배틀 프로그램 '댄싱 하이'에 코치로 출연 중이란 걸 언급하며, "그걸 의식했는지 엄청 열심히 했다"고 농을 보탰다.  

◆ 위너 감동시킨 팬들의 4주년 이벤트 

 

위너가 콘서트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YG엔터테인먼트]

 

팬들의 깜짝 이벤트도 이날의 축제 분위기에 일조했다. 팬송 '무비 스타(MOVIE STAR)' 무대에 앞서 팬들은 '함께한 4년, 함께 걸어갈 에브리데이(EVERYDAY)'라는 슬로건을 들고 위너의 데뷔 4주년을 축하했다. 

핸드폰 조명을 켜고 슬로건을 든 팬들의 모습에 멤버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승훈은 "사고인 줄 알았다. 노래하면서 등장해야 하는데 갑자기 영상이 나왔다"며 "서프라이즈라는 걸 전혀 눈치 못 챘다"고 얼떨떨한 모습을 보였다. 

강승윤 역시 "너무 당황스러운 타이밍이다. 정말 깜짝 놀랐다. 우리가 실수한 줄 알았다"고 거들었다. 이에 송민호는 "앵콜에 하면 뻔하니까 냅다 그냥 해버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위너는 성공적으로 이벤트를 선사한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멤버들은 팬들과 함께 '무비 스타(MOVIE STAR)'를 부르며 기쁨을 나눴다. 이들은 객석 위 돌출 무대 브릿지를 이용해 먼 곳의 팬들과도 시선을 맞추며 감동을 선사했다.

 

위너가 콘서트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철없어' 무대를 앞두고 공개된 VCR에서는 특유의 위트가 팬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이날 콘서트에서 공개된 VCR은 멤버들의 특징을 담아내 팬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은 멤버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더욱 눈길을 끌었다. 

위너는 이날 공연으로 첫 월드 투어의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강승윤은 "월드 투어의 시작이어서 서울 콘서트가 크게 와닿는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번 월드 투어를 위해 이승훈은 운동으로 몸매 관리를, 김진우는 준비된 미모로 애교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기대를 높였다. 

위너는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타이베이, 쿠알라룸푸르, 방콕, 싱가폴, 마닐라, 자카르타, 홍콩 등 8개 아시아 주요 도시를 순회한다. 8개 도시 외에도 월드 투어 장소가 새롭게 추가될 예정이어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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