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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시간이 멈추는 그때' 4년 만에 복귀 김현중… 화제성 비례하는 작품성 보여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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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시간이 멈추는 그때' 4년 만에 복귀 김현중… 화제성 비례하는 작품성 보여줄 수 있을까
  • 강한결 기자
  • 승인 2018.10.2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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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글 강한결·사진 주현희 기자] 전 여자친구와 법적 공방, 음주운전 등 여러차례 구설수에 올랐던 배우 겸 가수 김현중이 '시간이 멈추는 그때'로 4년 만에 복귀한다. '시간이 멈추는 그때'가 외적인 이슈가 아닌 연기와 작품성으로 주목받을 수 있을까.

지난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진행된 케이블 채널 KBS W '시간이 멈추는 그때'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김현중, 안지현, 인교진, 임하룡, 주석태을 비롯해 곽봉철 PD가 참석했다.

'시간이 멈추는 그때'를 연출한 곽봉석 PD는 "판타지 장르 속에서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소하게 담아낸 작품"이라고 드라마를 설명했다.

 

◆ '시간이 멈추는 그때' 판타지+로맨스+휴머니즘 모두 담은 복합장르?

 

[사진=주현희 기자]

 

‘시간이 멈추는 그때’는 시간을 멈추는 능력자인 김현중(문준우 역)이 안지현(김선아 역)를 만나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김현중이 연기하는 문준우는 자신의 존재에 대한 기억이 없는, 시간을 멈추는 능력자다. 김현중은 "문준우라는 사람은 자기의 과거와 정체를 모른 채 살아가다가 여자주인공을 만나 삶의 희망을 찾는 역할"이라고 소개했다.

김현중과 호흡을 맞추는 안지현은 나이 스물다섯에 부모님이 물려주신 3층 건물을 가지고 있는 건물주지만 실상은 빛 독촉에 시달리며 옥탑에 사는 김선아를 연기한다. 안지현은 김현중이 멈춘 시간 속에서 유일하게 움직일 수 있는 인물이다. 그는 멈춰진 시간 속에서 김현중과 만남을 가진다.

‘장난스런 키스’, ‘꽃보다 남자’ 등의 작품에서 여심을 사로잡은 김현중은 이번 작품에서도 로맨틱한 면모를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제작발표회에서 안지현은 김현중의 리드로 로맨스 신 촬영이 수월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현장에서 김현중이 워낙 편하게 해주고, 버팀목이 돼 줘서 감사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신의 명령을 받아 움직이는 사자가 나오고, 시간을 멈추는 능력이 나오는 만큼 판타지적 요소역시 기대를 모았다. 실제로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수준높은 CG가 등장하며 기자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현중이 등장해 시간을 멈추는 장면은 2014년 방송된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장면을 연상시켰다. 또한 신의 사자로 등장하는 인교진(명운 역)은 신에게 받은 능력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정교하고 현란한 CG는 '시간이 멈추는 그때'의 판타지 요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시간이 멈추는 그때'를 연출한 곽봉석 PD는 판타지 로맨스에 가미된 휴머니즘을 강조하기도 했다. 곽 PD는 “판타지라는 소재가 생소할 수 있지만, 결국 핵심은 우리 주변 사람들이 살아가는 소소한 일상을 조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중 역시 “'시간이 멈추는 그때'는 준우만의 이야기가 아닌 빌라 사람들이 서로 돕고 살아가는 착한 드라마“라며 곽 PD의 말에 동의를 표했다.

 

◆ 인교진·임하룡·주석태, 드라마 재미 책임질 명품배우들

 

[사진=주현희 기자]

 

‘시간이 멈추는 그때’는 주인공 김현중, 안지현 이외에도 인교진, 임하룡, 주석태의 합류로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뛰어난 연기력을 바탕으로 개성넘치는 캐릭터를 소화하며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캐스팅에 대해서 곽봉석 PD는 "캐릭터에 어울릴 캐릭터 순으로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그는 것 같았다. 임하룡, 인교진. 주석태 배우가 배역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한 분 한 분 직접 캐스팅했다”고 답했다.

베테랑 배우 임하룡은 김현중의 비밀을 알고 있는 장물아비 역을 맡았다. 그는 김현중이 훔쳐온 장물을 처리해 어려운 사람을 돕는다. 다양한 영화, 드라마에서 정이 많은 역할을 소화한 임하룡은 이번 작품에서도 따듯한 마음의 소유자로 분한다. 임하룡은 김현중과 티격태격하지만, 김현중을 아들처럼 생각하며 아껴주며 보듬어준다.

그동안 밝고 코믹한 역할을 주로 맡은 인교진은 캐릭터 변신에 도전한다. 그가 맡은 명훈은 기억을 잃은 신의 사자다. 인교진은 능력자들을 신에게 데려가는 역할을 맡았다. 검은 색 의상을 입은 인교진은 매번 신의 명령을 따르면서도, 자신의 역할에 회의감을 느끼는 인물이다. 인교진은 시간을 멈추는 능력을 사용하는 김현중과 대립할 것으로 보인다.

인교진은 "연기해 본 캐릭터가 아니라서 부담감도 있었지만 새로운 캐릭터를 하고자 하는 욕구도 있었다“며 ”아내 소이현의 응원으로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주석태는 전지전능한 신으로 분한다. 그는 자신의 사자인 인교진을 통해 인간세계를 혼란스럽게 하는 능력자를 다시 거두어 세상의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 과정에서 뭔가 특별한 능력을 가진 김현중을 목격한다. 주석태는 김현중과 대립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주석태는 전임 신 임하룡과도 갈등을 빚게 될 것으로 보인다.

주석태는 절대자인 신을 연기하기 위해 자신의 어머니의 모습을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어머니가 다혈질이신데, 신을 보실 때 어머니를 롤 모델로 했구나 한번쯤 새겨보시면 재밌을것 같다"고 귀띔했다.

드라마 '시간이 멈추는 그때'는 4년 만에 돌아온 김현중의 복귀작으로 관심을 모았다. 여기에 안지현, 인교진, 임하룡, 주석태 등 인상 깊은 연기력을 선보인 배우들을 캐스팅하는데 성공했다. 휴머니즘이 가미된 판타지 로맨스 물을 표방한 '시간이 멈추는 그때'이 화제성만큼 높은 작품성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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