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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손흥민 골 드디어 개시, 3연속 두자릿수 득점? 기대와 우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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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손흥민 골 드디어 개시, 3연속 두자릿수 득점? 기대와 우려는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11.26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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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의 골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폭발적인 드리블에 이어 침착한 마무리까지 완벽했다.

다소 늦은 건 흠이다. 지난 두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두 자릿수 득점 달성에 성공했던 손흥민은 각각 9월(첫 경기), 10월(8경기)엔 첫 골을 넣었다. 그러나 이번엔 아시안게임 출전 등으로 더 미뤄져 11월(8경기)까지 침묵이 이어진 끝에 드디어 갈증을 풀었다.

손흥민이 얼마나 매서운 골 기세를 이어갈지가 관심이다. 이미 EPL은 13라운드까지 진행됐다. 남은 25경기에서 9골 이상을 넣어야 하는 상황이다.

 

▲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왼쪽)이 25일 첼시 조르지뉴를 완벽히 따돌리고 리그 첫 골을 터뜨리는 장면. [사진=AFP/연합뉴스]

 

25일 첼시전 멀티골(한 경기 2골 이상)을 넣지는 못했지만 몸 상태는 매우 뛰어났다. 전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기회를 만들었고 수차례 슛을 날렸다. 손흥민은 골을 터뜨리고도 경기 후 아쉬움을 나타냈는데 기회를 잘 살려내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었다.

그러나 분명히 경기력이 크게 달라져 있다는 걸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토트넘은 당초 손흥민을 지난 8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시키면서 대한축구협회와 11월 평가전 일정엔 보내주지 않는 것으로 합의를 봤다. 이번 A매치 주간 동안 손흥민은 충분한 휴식을 치렀고 첼시전에서 그 효과가 명확히 나타났다.

손흥민은 골을 몰아치는 장기가 있다. 2016~2017시즌 9월에 4골, 4월에 5골로 EPL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고 지난 시즌에도 12월과 3월에 각각 4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좋아진 몸 상태를 바탕으로 골 기세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이날 손흥민을 해리 케인과 함께 투톱으로 기용했는데, 이는 손흥민이 찬스를 잡을 수 있었던 배경이었다. 손흥민은 이날 후반 33분 교체아웃됐음에도 양 팀에서 가장 많은 6개의 슛을 날렸다. 전방 스트라이커로 기용이 잦아진다면 골 기회는 자연스럽게 더 늘어날 것이다.

다만 걱정되는 건 내년 1월 열릴 아시안컵이다. EPL 유럽 다른 리그와 달리 겨울 휴식기를 갖지 않는다. 아시안컵은 거의 한 달 가까이 열리는데 손흥민이 조별리그 처음부터 출전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결승까지 갈 경우 최소 3경기엔 빠지게 된다.

게다가 잦은 대표팀 차출 이후 부진했던 걸 생각할 때 아시안컵 이후 첼시전과 같은 절정의 컨디션을 보이기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이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을 달성하기 위해선 아시안컵 이후 컨디션 관리가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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