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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빛낼 스포츠스타] 이강인-정우영-이대은-이현중-차준환-조대성 '대박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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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빛낼 스포츠스타] 이강인-정우영-이대은-이현중-차준환-조대성 '대박예약'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1.0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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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지난해 한국 스포츠는 테니스 정현, 스켈레톤 윤성빈, 축구 조현우, 야구 강백호 등 새로운 스타를 배출했다. 정현은 호주오픈 4강 진출, 윤성빈은 한국인 최초 동계올림픽 비빙상 종목 금메달 획득, 조현우는 러시아 월드컵에서의 신들린 선방, 강백호는 KBO리그(프로야구)를 강타한 맹타로 이름을 아로새겼다.

2019 기해년(己亥年)이 밝았다. 올해 국민들의 뇌리에 박힐 뉴페이스는 누구일까.

◆ '축구 신동' 이강인, 정우영

이미 싹은 틔웠다. 이젠 비상할 일만 남았다. 이강인(18·발렌시아CF)과 정우영(20·바이에른 뮌헨)은 유럽 명문클럽의 주축으로 거듭날 준비를 마쳤다.

 

▲ 이강인. [사진=발렌시아 공식 홈페이지 캡처]

 

KBS 예능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 3기 출신 이강인은 월반의 아이콘이다. 다음 단계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출전이다. 성인무대엔 지난해 10월 31일 데뷔했다. 에브로와 2018~2019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32강 1차전에 선발 출전해 기민한 몸놀림을 보였다.

또래에선 세계 최고 재능으로 꼽힌다. 시야, 패싱력, 개인기 어느 하나 모자람이 없다는 평가다. 발렌시아가 유수 클럽의 오퍼에도 그를 놓지 않은 이유다. 차범근, 박지성, 손흥민으로 이어지는 한국축구 해외파 계보를 이을 0순위가 바로 이강인이다.

정우영은 꿈의 무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해 11월 28일 조별리그 벤피카전 후반 36분 교체로 투입됐다. 이로써 2013년 나이 21세 때 챔피언스리그에 나선 손흥민의 최연소 UCL 출전기록을 2년 앞당겼다.

 

▲ 정우영(왼쪽 첫 번째).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홈페이지 캡처]

 

바이에른 뮌헨과 정우영은 2017년 6월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기간 4년 6개월, 이적료 70만 유로(8억9000만 원)에서 기대치를 알 수 있다. 인천 대건고 측면 공격수였던 그가 단숨에 독일 최고클럽 일원이 됐다.

워낙 멤버가 쟁쟁해 1군에서 자리 잡기 쉽지 않은 환경이지만 미래는 밝다. 정우영은 2군에서 9골 4도움으로 맹활약 중이다. 뮌헨이 분데스리가, 챔피언스리그, 컵 대회를 병행해야 하는 강팀임을 고려하면 정우영은 로테이션으로 기회를 얻을 수 있다.

◆ '신인왕 경쟁' 이대은, 이학주

지난 2년 KBO리그 신인왕 판도는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강백호(KT 위즈)가 지배했다. 올해는 큰물에서 놀아본 ‘중고 신인’ 이대은(30·KT), 이학주(29·삼성 라이온즈)에게로 시선이 쏠린다.

 

▲ 이대은. [사진=스포츠Q DB]

 

이대은은 2차 1라운드 1순위로 KT에 입단했다. 일본프로야구(NPB)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뛰었고 국가대표로 국제대회도 치렀다. 경찰야구단에서 2년을 뛰면서 실전 감각도 유지했다. 잘 생긴 우완 정통파 투수의 등장은 관중 증가세가 꺾인 프로야구에 큰힘이 될 전망이다.

이학주를 향한 기대감도 못지않다. 지명 순위는 이대은 다음이다. 충암고 재학 시절 최고 유격수 평가를 받고 미국으로 향했다. 메이저리그(MLB)에 안착하진 못했지만 시카고 컵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입지가 있었다. 도약이 절실한 삼성엔 천군만마다.

이밖에 김대한(두산 베어스), 서준원(롯데 자이언츠), 김기훈(KIA 타이거즈), 원태인(삼성), 노시환, 변우혁(이상 한화 이글스), 김창평, 하재훈(이상 SK 와이번스), 최정원(NC 다이노스) 등이 '형님들'과 신인왕을 두고 경합을 벌일 자원들로 분류된다.

 

▲ 이학주.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농구 천재' 이현중, 박지현

이현중(19)은 2017년 삼일상고를 전국대회 4관왕으로 견인한 특급 유망주로 ‘한국농구의 미래’라 불린다. 아버지가 이윤환 삼일상고 농구부장, 어머니가 성정아 전 여자농구 국가대표 센터로 우수한 DNA를 물려받았다.

이현중의 시선은 한국프로농구(KBL)가 아닌 미국프로농구(NBA)로 향해 있다. 호주 캔버라에서 열린 NBA 아카데미에서 기량을 착실히 연마했고 공부도 소홀히 하지 않아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디비전1 진출을 가시권에 뒀다.

이현중은 지난해 태국에서 개최된 18세 이하(U-18) 아시아청소년대회에서 월등한 클래스임을 증명했다. 신장(키)은 200㎝가 넘는데 슛이 일품이다. 덩치 크고 파워 좋은 외국인들과 경쟁하면서 몸싸움 능력, 자신감도 키웠다.

 

▲ 이현중. [사진=KBL 제공]

 

박지현(19)은 여자농구계의 ‘트리플더블 머신’으로 불린다. 포인트가드인데 신장이 183㎝로 커 리바운드 가담에 장점이 있다. 스피드가 빨라 스틸도 잘 한다. 지난해 막내로 성인 대표팀에 승선,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을 치렀다.

숭의여고 졸업예정인 그는 오는 8일 개최될 2018~2019 여자프로농구(W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이 유력하다. 전주원 아산 우리은행 코치, 이미선 용인 삼성생명 코치, 최윤아 인천 신한은행 코치 뒤를 이을 초대형 가드가 프로에 입문한다.

◆ 차준환, 정호영, 조대성, 이선미

차준환(18·휘문고), 임은수(16·한강중)는 김연아 이후 국제 경쟁력이 떨어진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부활을 이끌 선두주자다. 지난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에서 두각을 나타낸 둘은 12월 회장배 랭킹대회 겸 2019 피겨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정상에 올라 기대감을 키웠다.

배구계에선 정호영(18·선명여고)이 ‘제2의 김연경’으로 각광받고 있다. 고교생인데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 신장 190㎝ 대형 라이트 공격수는 프로배구(V리그) 여자부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이 확실시 된다.

 

▲ 조대성(왼쪽)과 신유빈. [사진=연합뉴스]

 

조대성(17·대광고)과 신유빈(15·청명중)은 ‘탁구 천재’다. 12월 제72회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성인 선배들을 긴장시키는 파란을 일으켰다. 혼합복식에서는 최연소로 호흡을 맞춰 준우승을 일구는 대업을 달성했다. 조대성은 남자선수 최연소로 결승에 올랐다.

이선미(19·경북체고)는 ‘포스트 장미란’이다. 세계주니어역도선수권에서 3관왕에 올라 2018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신인상을 수상했다. 여홍철 경희대 교수의 딸 여서정(17·경기체고)은 2018 아시안게임 뜀틀 금메달리스트다. 2020년 도쿄에서 아버지가 아쉽게 놓친 올림픽 제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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