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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단 400만 달러' 류현진, "이토록 팀 친화적 계약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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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단 400만 달러' 류현진, "이토록 팀 친화적 계약이 있을까"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1.2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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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페트리엘로, "FIP 전체 7위, 지나치게 과소평가된 투수"

[스포츠Q 민기홍 기자] “400만 달러(43억원)다. 이토록 팀에 도움이 되는 계약이 있을까!”

2주 전 ESPN이 선정한 ‘과소평가 올스타’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류현진(28·LA 다저스)이 또 극찬을 받았다. 칼럼니스트가 수준급 투수 류현진의 2015년 연봉이 ‘단’ 400만 달러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팬그래프닷컴과 ESPN, 스포츠온어스 등에서 다저스에 대한 칼럼을 기고하는 마이크 페트리엘로는 28일(한국시간) 다저스 블로그 다저스 다이제스트에 ‘선발투수 류현진의 2014년 리뷰’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그는 칼럼 말미에 “류현진은 이번 시즌 400만 달러를 받는다. 400만 달러! 400만 달러!”라면서 “포스팅 비용이 들어간 점을 고려하더라도 이는 야구계에서 가장 팀 친화적인 계약 중 하나”라고 류현진의 활약상을 강조했다.

페트리엘로는 “류현진의 수비무관 평균자책점(FIP)을 주목해야 한다. 그의 FIP는 2.62로 전체 리그를 통틀어 150이닝 이상 던진 투수들 중 전체 7위”라며 “류현진은 지나치게 과소평가됐다. 그는 지난 2년간 콜 해멀스(필라델피아)에 버금가는 활약을 했다”고 전했다.

FIP는 평균자책점(ERA)의 한계를 보완한 지표로 야수의 수비력을 배제한 '투수의 순수한 능력'을 평가하는 수치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투수는 인플레이된 공에 대해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가정에서 출발했다. 투수의 능력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삼진, 볼넷, 몸에 맞는 볼, 홈런 등 투수가 관여할 수 있는 부분들만 추려서 측정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페트리엘로는 “류현진은 다저스가 2명의 빼어난 선발 투수(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외에 자신도 있다는 것을 충분히 알렸다”며 “시즌 초반의 산뜻한 스타트에도 불구하고 어깨 통증, 엉덩이 부상 등으로 힘겨운 시즌을 보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류현진이 돈 매팅리 감독, A.J 엘리스, 커쇼와 꼭 닮은 선수들과 함께 출연한 라면 광고 동영상을 링크로 내걸며 “류현진의 2014년은 생산적이었을 뿐만 아니라 유쾌하기까지 했다”는 농담도 전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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