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2:11 (금)
'나혼자산다' 황재균-손아섭-전준우 나이와 서열은 반대? 연봉 차 얼마기에
상태바
'나혼자산다' 황재균-손아섭-전준우 나이와 서열은 반대? 연봉 차 얼마기에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1.19 21: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황재균(32·KT 위즈)이 인기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옛 동료 손아섭(31), 전준우(33·이상 롯데 자이언츠)를 만났다. 실제 나이와 달리 서열을 뒤바꾸며 재미를 자아냈다. 그 기준이 된 연봉 차가 대체 얼마인지 대중의 호기심을 키우고 있다.

황재균은 18일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 출연했다. 철저한 관리를 위해 소식을 하고 비시즌임에도 몸만들기에 열을 올렸으며 홀로 노래방으로 향해서는 그라운드에서와 달리 허술한 실력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가장 관심을 끈 것 중 하나는 동료들과 만나는 장면이었다.

 

▲ 18일 나혼자산다에 출연한 황재균은 손아섭, 전준우와 만나 연봉이 많으면 형이라며 전준우에게 농담을 하고 있다. [사진=MBC 나혼자산다 방송화면 캡처]

 

손아섭과 전준우과 저녁 식사 약속을 한 황재균은 앞서 노래방에 홀로 들러 3시간 동안 노래를 불렀는데 도중에 손아섭이 노래방으로 찾아왔다. 둘은 노래 대결을 벌였는데, 점수는 황재균이 높았지만 누가 듣더라도 노래 실력은 손아섭이 한 수 위였다.

노래방을 나와 향한 고기집에선 먼저 기다리던 전준우를 만났다. 처음에 소고기 4인분을 시킨 이들의 본격적인 ‘먹방’이 예상됐지만 의외로 소식을 하며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식사 도중 이들은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황재균이 고기를 굽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황재균은 고기를 구우며 손아섭을 향해 “형이 고기를 굽게 할 수는 없다”며 “연봉이 많으면 형”이라고 말했다.

이어 황재균은 전준우를 바라보더니 “준우야 안 굽냐”고 농담을 던졌다. 시청자들은 방송을 보며 나이와는 완전히 반대로 손아섭, 황재균, 전준우 순으로 연봉 순위가 갈린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었다

롯데 프랜차이즈 스타 손아섭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외야수다. 골든글러브 5회 수상에 빛나는 국가대표 외야수 손아섭은 통산 타율 0.325로 장효조(0.331)를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2017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롯데와 계약금 38억 원 포함 4년 연봉 60억 원, 총액 98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 황재균(오른쪽부터 시계방향)이 전준우, 손아섭과 만나 저녁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MBC 나혼자산다 방송화면 캡처]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한 뒤 돌아온 황재균도 KBO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3루수다. 올 시즌을 앞두고 KT 유니폼을 입은 황재균도 계약금 40억 원, 4년 연봉 48억 원, 총액 88억 원으로 대박을 터뜨렸다.

계약금을 제외한 연봉으로만 따져도 손아섭은 15억 원, 황재균은 12억 원에 달한다. 반면 전준우는 지난 시즌 연봉이 2억7000만 원을 받았다. 손아섭, 황재균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물론 FA 계약을 한 이들과 차이가 나는 것은 당연하다. 건국대를 거쳐 프로에 입문한 전준우는 이들 중 나이는 가장 많지만 황재균(2006년), 손아섭(2007년)보다 늦은 2008년 데뷔했다. 게다가 국가대표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수확해 병역 특례를 입은 두 명과 달리 경찰 야구단의 군 복무까지 이행해 FA 자격 취득이 늦어졌다.

그러나 최다 안타와 최다 득점 타이틀을 따내며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그는 다가오는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기 때문에 올 시즌 계약에서도 급격한 연봉 인상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나혼자산다를 통해 끈끈한 우정을 뽐낸 롯데 출신 3총사가 내년엔 연봉에서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전망이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