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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하금진 한수원 전 감독 성폭력 의혹, 축협 여자축구 전수조사 '긴급'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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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하금진 한수원 전 감독 성폭력 의혹, 축협 여자축구 전수조사 '긴급' 실시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1.23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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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대한축구협회(KFA)가 성폭력 의혹을 받고 있는 하금진(45) 전 경주한국수력원자력 감독과 관련해 긴급조사팀을 구성하고 여자축구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협회는 23일 “WK리그(여자 실업축구) 하금진 전 경주한수원 감독의 성폭력 의혹과 관련해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긴급조사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긴급조사팀은 의혹이 제기된 감독의 성추행 관련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경주한수원이 전지훈련 중인 제주도에 방문, 조사에 착수한다. 이전에도 동일인에 의한 피해사례가 있었는지 여부 역시 확인한다.

 

▲ 하금진(사진) 전 경주한국수력원자력 감독의 성폭력 파문이 일자 대한축구협회가 여자축구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아울러 협회는 축구계 성폭력을 근절하고자 특별 조치를 실시한다. 여자축구부 전수조사는 물론이고 축구계 성폭력 신고센터 신설, 성평등 소위원회 설치 및 운영, 성폭력 가해자 처벌 강화 및 피해자 보호 등이 골자다. 

우선 외부 전문가와 상담사 등을 활용해 전국의 초중고, 대학, WK리그, 대표팀 여자 선수들과 코치를 대상으로 여자축구부 전수조사에 돌입한다. 서면으로는 실태를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는 판단에 외부기관과 협력해 1대1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축구계 성폭력 신고센터도 신설한다. 협회 변호사가 신고자 및 피해자 보호에 나서고 필요할 경우 법률자문을 지원한다. 협회 윤리위원회 산하에 성평등 소위원회를 두고 성폭력 예방교육 및 캠페인도 주기적으로 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성폭력 가해자에 대해서는 자격제한 등 긴급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고 가해자 처벌과 관련해 ‘중대한 성폭력’은 영구제명 대상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또한 성폭력 가해자는 사면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성폭력 관련 제도도 엄격하게 정비한다.

 

▲ 조재범(사진) 전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 역시 연맹의 솜방망이 처벌을 받은 뒤 중국에서 경력을 이어갈 계획이었던 만큼 즉각적인 자격제한 등 처벌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수원이 하금진 전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성추행 전력을 알고도 계약을 강행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자격제한 등 강력한 징계로 축구계에 다시 돌아올 수 없도록 하는 규정을 명문화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하 전 감독은 한수원 부임 1년 전인 2016년 1월 16세 이하(U-16) 여자축구대표팀 감독 시절에도 여직원에 대한 성희롱으로 해임됐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를 성폭행한 혐의로 조사받고 있는 조재범 전 코치 역시 대한빙상경기연맹에서 실질적인 영구제명 처벌을 시행하기까지 상당 시간이 걸린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기도 했다. 체육계 전반에서 미투 운동이 확산되면서 가해자 및 혐의자에 대한 즉각적인 조치가 급선무라는 게 중론이다.

전한진 협회 사무총장은 “문체부가 지난 9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발표하기 전부터 성폭력 근절 대책에 대해 내부적으로 준비하고 21일 이사회에 보고를 마쳤다”며 “축구계에서 성추행이 사라질 수 있도록 철저한 조사와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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