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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스 하퍼 홈런 '화끈'-필라델피아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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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스 하퍼 홈런 '화끈'-필라델피아 '후끈'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3.3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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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초대형포. 브라이스 하퍼가 화끈한 홈런 신고식을 치렀다.

하퍼 홈런은 3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나왔는데 메이저리그(MLB) 분석 툴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비거리는 무려 142m다.

개막 직전 거액을 들인 필라델피아 필리스로선 가공할 파워로 시선을 잡은 하퍼 홈런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하퍼의 몸값은 13년 3억3000만 달러(3752억 원)다.

 

▲ 브라이스 하퍼의 호쾌한 홈런 스윙.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지난해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받았던 연봉은 2165만 달러(246억 원)였다.

하퍼 영입을 두고 일각에선 ‘오버페이 논란’이 제기됐지만 유니폼을 비롯한 구단 머천다이징, 티켓 판매와 시청률 상승세를 보면 그런 평가를 내릴 수 없다. 

지난 12일 NBC스포츠 필라델피아 방송은 “하퍼 덕분에 필라델피아 구단의 시범경기 TV 시청 기록이 새로 쓰였다”며 “전년 대비 평균 시청자와 생중계 시간이 각각 108%, 154% 올랐다”고 보도한 바 있다.

 

▲ 필라델피아 이적 후 첫 홈런을 날린 하퍼가 포효하고 있다.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와중에 개막 2경기 만에 하퍼 홈런이 터졌으니 필라델피아는 새어 나오는 미소를 감추려야 감출 수가 없다. 상대적으로 인기가 덜하던 필리스 경기를 미국 전역은 물론 글로벌 메이저리그(MLB) 팬까지 기다리는 상황이 됐으니 말이다. 

필라델피아 홈팬들은 하퍼 홈런 이후 전원 기립해 박수를 보냈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은 하퍼는 열렬한 박수, 찬사, 환호에 화답하기 위해 밖으로 나와 두 팔 벌려 포효했다.

ESP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하퍼 홈런은 필라델피아 프랜차이즈에서 두 번째로 크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과 더불어 스타성, 상품성이 가장 뛰어나다는 하퍼의 출발이 산뜻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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