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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작가 vs 윤지오 창과 방패 공방 핵심 쟁점 세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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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작가 vs 윤지오 창과 방패 공방 핵심 쟁점 세 가지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9.04.24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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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김수민 작가 vs 윤지오, 누가 진실을 말하는가?'

윤지오 출판을 도운 김수민 작가가 고(故) 장자연 사건을 두고 윤지오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의문을 제기한 가운데 온라인에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23일 오후 김수민 작가 법률대리인인 박훈 변호사가 윤지오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윤지오 씨에 대해 출국 금지를 요구해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윤지오 카톡 [사진 = 김수민 작가 인스타그램]

 

누리꾼들 사이에서 윤지오 관련 쟁점이 된 부분은 크게 세 가지다.

먼저, 윤지오가 '장자연 리스트'를 실제로 봤는지 여부다. 김수민 작가는 해당 문건을 윤지오가 직접 본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윤지오는 다수의 방송에 출연해 이를 직접 목격했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윤지오는 장자연 씨가 죽기 전에 남겼던 문건을 기획사 대표 유모 씨를 통해 봤다고 주장을 해왔지만 이를 두고 김수민 작가는 경찰에서 수사기록을 보고서 술자리에서 본 문건을 나중에 '장자연 리스트'라고 판단했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장자연 피해를 담은 진술서 형식의 문서는 모두 4장이다. 해당 문건에는 술자리와 잠자리를 강요받았고 일시 등이 적혀 있다. 하지만 장자연 문건 작성을 도왔던 기획사 대표 유모 씨가 법원에 냈던 최후변론서에 따르면 당시 알려지지 않은 문건 3장이 더 존재한다.

2010년 10월 당시 유씨는 경찰에 장자연에게 모두 7장의 문서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윤지오는 자신이 본 '장자연 리스트'는 유씨에 의한 것이며 해당 리스트에는 이름이 적혀 있었다고 진술했다. 장자연이 숨지기 직전 유씨는 7장을 모두 받았지만 숨진 이후 유족의 요구로 봉은사에서 이 문건과 사본을 모두 불태웠다. 당시 자리에 있었던 윤지오는 이 문건을 목격했지만 자세히 보지 못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

하지만 법정에서 윤지오는 다른 태도를 보였다. 해당 문건을 자세히 봤다고 진술해 '장자연 리스트'를 실제 봤는지 여부는 기획사 대표 유모 씨 진술에 달려있는 상황이다.

 

윤지오 [사진 = 연합뉴스]

 

윤지오 의문의 '자동차 사고'도 누리꾼들의 쟁점 중 하나다.

윤지오와 김수민 작가가 당시에 나눴던 SNS를 보면,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정황이 나타나지만 윤지오는 일부 방송을 통해 사고를 당한 뒤, 돌이켜 생각해보니 불안감을 느끼게 되었다면서 심적 고통을 호소했다. 이를 두고 적지 않은 누리꾼들은 윤지오가 자신의 정황을 과장한 게 아니냐는 추측성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마지막으로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윤지오의 장자연 사건 사적 이용이다.

윤지오 비판에 나선 김수민 작가 측은 자신이 출판한 책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장자연 사건을 이용하고 있다며 윤지오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박훈 변호사는 "윤지오씨는 조모씨 성추행 건 이외 본 것이 없다"면서 "'장자연 리스트 봤다', '목숨 걸고 증언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후원을 받고 있다"는 점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심지어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박훈 변호사는 "그렇게 떳떳하면 당당하게 조사를 받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가 출국하게 되면 장기간 미제 사건으로 남을 가능성이 있다"며 윤지오 씨에 대해 출국 금지도 요구했다.

앞서 김수민 작가는 인스타그램에 당시 나눴던 카톡 내용도 공개했다. 해당 카톡에서 윤지오는 "하지만 분명한 건 이슈는 되니까, 그 이슈를 이용해서 영리하게 그동안 못했던 것들을 출판하는 것"이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하지만 윤지오는 이 소식을 접하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카톡을 공개하려거든 편집되고 거짓사실 유포하는 악의적인 기사를 쏟아내시는 게 아니라 크로스체크 하셔서 제 카톡도 보도해주셔야하지 않느냐"며 "제가 범죄자입니까? 출국금지? 기가 찬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직 언론인 조모 씨가 장자연을 성추행 했다는 사건에 대해 유일한 목격자로 여겨졌던 윤지오다. 윤지오 김수민 작가를 둘러싼 진실공방이 어떻게 결말날지 대중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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