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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내가 그리웠냐'던 MC몽, '당신을 위한 노래'로 이미지 복구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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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내가 그리웠냐'던 MC몽, '당신을 위한 노래'로 이미지 복구하나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5.03.03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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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오소영 기자] 아이러니다. 병역기피 의혹으로 여전히 비판받고 있는 MC몽이 음원성적에서만큼은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가수 엠씨몽의 '사랑 범벅'이 3일 오전 8시 기준으로 음원사이트 멜론, 지니, 소리바다, 올레뮤직, 엠넷에서 차트 1위에 올랐다. 이는 2일 발표한 새 미니앨범 '송 포 유(Song for you)'의 타이틀곡이다.

음원차트 1위에 오른 '사랑 범벅'은 사랑에 빠진 남성이 그로 인해 긍정적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위트있게 표현한 곡이다. 가수 윤건과의 협업으로 만든 곡으로, 강렬한 기타연주 소리와 피아노 소리가 인상적이다.

'180도', '너에게 쓰는 편지', '아이스크림' 등의 곡에서 쉽고 친숙한 멜로디와 어렵지 않은 가사로 '한국형 힙합'을 전파시켰다는 평을 받기도 하는 그의 '대중성'이 이번 곡에서도 여전히 발휘되는 듯한 모양새다.

▲ 엠씨몽의 '송 포 유' [사진=웰메이드예당 제공]

엠씨몽은 지난해 11월 5년만에 정규 6집을 발표했다. 타이틀곡 '내가 그리웠니'를 포함해 '내 생애 가장 행복한 시간', '마음 단단히 먹어' 등 수록곡은 큰 사랑을 받았다. 음원 성적의 인기로 그는 '내가 그리웠니'로 MBC '쇼!음악중심'과 SBS '인기가요' 등에서 방송 출연을 하지 않고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또한 이번 '사랑범벅'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은, 지난해 '날 그리워했니, 미워했니'(Miss me or diss me)라는 앨범 제목과 '내가 그리웠니'라는 타이틀곡으로 화제성과 함께 반감을 샀던 그에 대한 반응이, 이전보다는 좀더 나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에 대한 비난으로만 가득했던 포털사이트 댓글창에는 '노래가 좋은 건 부정할 수 없다'는 등의 의견들이 하나씩 등장하고 있다. '당신을 위한 노래(Song for you)'라는 제목에 대중의 반응도 유해진 것일까. 눈여겨 볼 부분이다.

이날 멜론 등 음원차트 상위권에는 지민·임슬옹의 '시작이 좋아 2015', 나얼의 '같은 시간 속의 너', 제시·치타·강남의 '마이 타입(My Type)', 자이언티·크러쉬의 '그냥', 케이티 김의 '니가 있어야 할 곳', 김준수의 '꽃', 노을의 '목소리' 등이 올랐다.

ohso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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