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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컬링, 2년만에 세계 4강신화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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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컬링, 2년만에 세계 4강신화 재현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3.2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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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과 타이브레이커서 7-5 승리…러시아와 3-4위 플레이오프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컬스데이'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이 끝내 세계선수권 4강 목표를 달성했다.

스킵 김지선(27)을 비롯해 이슬비(26), 신미성(36), 김은지(24), 엄민지(23·이상 경기도청)로 구성된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캐나다 세인트존에서 열린 2014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4강 타이브레이크 경기에서 스웨덴과 대접전 끝에 7-5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4강에 진출해 22일 오후 9시30분 러시아와 3~4위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한국이 세계 4강에 오른 것은 4위를 차지했던 2012년 대회 이후 2년만이다. 당시 한국은 3~4위 플레이오프에서 이겨 스위스와 준결승전을 치렀지만 아쉽게 패한 뒤 동메달 결정전에서 캐나다에 6-9로 져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은 5엔드까지 스웨덴과 점수를 주고 받으며 대접전을 벌였다. 스웨덴이 마지막 스톤을 굴릴 수 있어 유리한 1, 3, 5엔드에서 점수를 따고 한국은 2, 4엔드에서 한 점씩 추가했다.
 
한국이 기선을 잡은 것은 6엔드. 2-3으로 지고 있던 한국은 6엔드에서만 3개의 스톤을 위치시키며 단숨에 3점을 쓸어담아 5-3로 역전에 성공했다.
스웨덴이 7엔드에 1점을 더해 바짝 쫓아왔지만 한국도 8엔드에 1점을 추가해 달아났다.
 
한국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했다. 스웨덴이 9엔드에 다시 1점을 더해 6-5까지 쫓아왔지만 한국은 10엔드에서 1점을 추가하며 짜릿한 2점차 승리를 따냈다. 6엔드에서 승부를 걸어 3점을 따낸 것이 경기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한국은 러시아와 3~4위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게 되면 캐나다와 스위스간의 1~2위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패한 팀과 준결승전을 벌인다. 만약 준결승전에서도 이길 경우 1~2위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이긴 팀과 금메달을 놓고 결승전을 갖는다. 준결승전에서 지면 다시 러시아와 동메달 결정전을 벌이게 된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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