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 횡령 및 성매매 알선, 성매매 혐의를 받고 있는 빅뱅 전 멤버 승리의 구속 영장이 기각됐다. 

14일 서울중앙지법은 승리에 대한 영장 실질 심사를 열고 영장을 기각했다. 법원은 "주요 혐의인 횡령 부분은 다툼의 여지가 있고 나머지 혐의 부분도 증거인멸 등 구속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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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와 함께 영장이 청구된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 역시 같은 이유로 구속 영장이 기각됐다. 

검찰은 지난 9일 성매매 알선,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승리와 유인석 전 대표에게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승리와 유인석 전 대표는 지난 2015년 일본인 사업가 A회장 일행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승리는 2015년 국내에서 직접 성매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클럽 버닝썬의 자금 5억 3천여 만원을 횡령한 의혹도 받고 있다.

승리와 유인석 전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되며 불법 동영상 유포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정준영, 최종훈 등 이른바 '불법 동영상 유포 단톡방' 멤버들의 수사 결과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승리가 소속되어있던 단체 채팅방 멤버로 알려진 정준영은 불법 동영상 유포 혐의, 최종훈은 집단 성폭행 혐의로 현재 구속 수사 중이다.

경찰은 '버닝썬 게이트'의 시작으로 알려진 버닝썬 폭행 사건과 관련된 수사도 마무리 할 방침이다. 윤모 총경 등 '경찰 유착 의혹' 관련 수사 역시 이번 주 중 마무리 된다.

승리의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법률 용어인 '기각'의 뜻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기각은 소송에 있어서 원고의 소에 의한 청구나 상소인의 상소에 의한 불복 신청을 이유가 없다고 하여 배척하는 판결 또는 결정이다. 

승리의 경우, 법원이 주요 혐의에 법적 다툼의 여지가 있으며 승리의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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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