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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의 힘' 내건 영화 5편 연이어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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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의 힘' 내건 영화 5편 연이어 개봉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5.1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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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일드44' '마이 페어 웨딩' '연평해전' '소수의견' '극비수사'...익숙한 스토리, 긴장 매력

[스포츠Q 용원중기자] 실제 인물과 사건을 모티프로 삼은 영화들은 드라마틱한 이야기와 높은 몰입도로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어왔다. 익숙한하면서도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를 통해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함으로써 생생한 긴장감을 선사하는 점은 실화 영화들만의 매력이다. 5~6월 극장가에 4편의 영화가 이런 '실화의 힘'을 앞세워 돌진해 온다.

추적 스릴러 '차일드 44'는 9~14세 또래의 소년들과 여성들을 무자비하게 살해한 것으로 알려져 전세계 사람들을 경악하게 만든 러시아 희대의 살인마 안드레이 치카틸로 사건이 소재다. 1952년 당시 범죄율 0%를 자랑하는 소비에트 연방에서 사라진 44명 아이들의 죽음에 가려진 충격적 진실을 다뤘다.

 

출세가도를 달려온 레오(톰 하디)는 어느 날, 철길 옆에서 어린 아이 시체를 단순한 기차 사고로 종결짓는다. 아내 라이사(누미 라파스)가 스파이로 지목되지만 차마 그녀를 고발하지 못한 레오는 민병대로 좌천되고, 네스테로프 대장(게리 올드만)과 함께 사고 현장으로 출동한다. 숲 속에서 발견된 아이 시체를 본 레오는 과거 사고와 유사점을 발견하고 동일범의 소행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갖게 된다. 5월28일 개봉.

'마이 페어 웨딩'은 퀴어영화 '친구 사이?'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원나잇 온리' 등을 연출한 김조광수 감독과 '조선명탐정'을 제작한 레인보우 팩토리 김승환 대표의 공개 동성 결혼식 준비 과정을 유쾌하게 담은 작품이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와 서울독립영화제에서 관객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올해 꼭 봐야 할 영화'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기존의 결혼을 다룬 영화와 달리 '마이 페어 웨딩'은 연인간의 사랑과 전쟁을 진솔한 웃음 및 진한 감동으로 담아냈다는 평이다.

달달한 연애의 끝, 진짜 결혼의 세계에 들어선 두 남자의 좌충우돌 웨딩 로맨스 '마이 페어 웨딩'은 6월4일 면사포를 벗는다.

휴먼 감동실화 '연평해전'은 2002년 6월 한·일월드컵 한국과 터키의 3~4위 결정전이 이뤄지던 날 발발한 남북간 연평해전을 스크린으로 옮겼다. 조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사람들과 그들의 동료, 연인,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무열 진구 이현우가 실존 인물을 맡아 연기하며, 급박했던 전투의 순간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원칙주의자인 윤영하 대위 역은 뮤지컬, 영화 등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김무열이 맡았다. 군 제대 후 선택한 첫 작품으로 화제가 됐다. 그는 윤 대위로 분해 이성과 감성을 오가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일 예정이다. 진구는 헌신적인 조타장 한상국 하사로 출연한다. 따뜻한 성품과 함께 내면의 아픔을 간직한 캐릭터다. 20대 대표배우로 자리매김한 이현우는 배려심 많은 의무병 박동혁 상병을 맡았다. 풋풋한 분위기와 호소력 짙은 눈빛을 발산할 전망이다. 6월11일 개봉.

손아람 작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 원작인 '소수의견'은 철거 현장에서 죽은 한 소년의 아버지가 같은 현장에서 사망한 20세 의경의 살인범으로 체포된 사건을 둘러싸고 진실을 파헤치려는 국선 변호사의 이야기를 다룬 법정 드라마다.

 

법정물의 매력인 법정에서의 불꽃 튀는 검사-변호사의 논리 공방과 긴장감 넘치는 심리 대결이 스릴러 터치로 그려졌다. 윤계상이 국선 변호사 진원 역을 맡아 이미지 변신을 꾀하며 김옥빈 유해진 이경영 김의성 권해효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공권력의 어두운 그늘과 암울한 현실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파헤친 문제작 '소수의견'은 6월25일 관객과 만난다.

영화 '극비수사'는 1978년 부산에서 일어난 유명 사건을 바탕으로 했다.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유괴된 아이를 찾은 형사와 도사의 33일간에 걸친 이야기다.

'친구' '태풍' '사랑' '눈에는 눈 이에는 이'를 통해 남성들의 세계를 드라마틱하게 연출해온 곽경택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폭발력 강한 연기력의 김윤석, 코믹연기의 달인 유해진이 형사 공길용과 도사 김중산의 흥미진진한 캐릭터 구도로 흥미를 자아낸다.

 

유괴된 아이를 찾기 위해 아이의 어머니가 점술집을 전전하는 가운데, 도사 김중산의 사주풀이로 수사를 의뢰받은 형사 공길용은 사건을 맡으려 하지 않지만 부인의 다그침에 본격적으로 수사를 진행하게 된다. 이후 그간의 경험으로 아이가 살아있음을 확신한 공길용이 김중산과 함께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다. 6월 개봉.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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