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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황금산 코끼리바위, 서해바다에 코 박고 물마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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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황금산 코끼리바위, 서해바다에 코 박고 물마시나?
  • 이두영 기자
  • 승인 2021.03.07 2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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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 코끼리바위 해안까지 30분 소요

[서산=스포츠Q 이두영 기자] 어른주먹만한 몽돌이 가득 깔린 해변에 기암절벽이 늘어섰다. 그 비경의 절정은 코끼리가 바닷물을 마시고 있는 듯한 황금산 코끼리바위다.

충남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 황금산(156m). 그 서쪽 해안에 수천수만 년 세월이 빚은 바위벼랑이 발달해 있다. 경관이 뛰어나 수도권 여행자들과 등산객들에게 당일치기 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위치는 가로림만 북쪽 끝이다. 1988년부터 들어선 대산산업단지 공장시설과 이웃하고 있어서 주변 환경이 썩 좋지는 않지만 서해로 돌출한 육지의 끝이어서 해식애가 잘 발달해 있다.

지명 유래에 관해서는, 본래 항금산(亢金山)이었는데 금이 나와서 황금산으로 바뀌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황금산 코끼리바위.
황금산 코끼리바위.

 

코끼리바위가 있는 해안을 구경하려면 등산화 착용이 필수적이다. 일부 등산로가 가파르기 때문이다. 황금산 등산코스는 숫자 8자 형태로 나 있다. 두 시간 정도면 다 둘러볼 수 있다.

황금산 주차장에서 차를 두고 높은 능선 하나를 넘어서 서쪽 해안으로 내려가는 데는 30분쯤 걸린다.

짧은 구간이지만 경사가 꽤 가파르고 나무 계단이 설치돼 있다. 해안에 다다르기 전 일부 경사면은 심한 돌밭이다. 행여 걸음에 속도를 내다가 발목이 접질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썰물 때에는 코끼리바위 해안을 따라 걸으며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인터넷에서 물때표를 참고하면 좋다.

코끼리바위 주변에는 기암이 여기저기 서 있다.
코끼리바위 주변에는 기암이 여기저기 서 있다.

 

본래 황금산은 섬이나 다름없는 오지였다. 대산공단이 들어서며 완전히 육지가 됐다. 군사적으로도 유사시 중요한 곳이어서 참호시설이 남아 있다.

이곳이 군사작전 지역이어서 일몰 이후 민간인 출입 및 낚시, 해산물 채취 등을 엄금한다는 경고문이 안내판에 붙어 있다.

지난 70~80년대에 간첩이 출몰한 적도 있다. 지금도 야간에 군인들이 경계근무를 한다.

해안에 쓰레기를 버리면 최대 100만원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경고판도 있다. 경고 이전에 양심에 찔리는 행동은 하지 않으면 된다.

주차장은 무료다. 대중교통편은 매우 불편하다. 자가용 자동차나 여행사, 동호회 버스 등을 이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주변에 가볼만한 곳으로 봄에 실치회를 먹을 수 있고 선상 어시장이 있는 삼길포항이 가장 가깝다. 대산읍에 모텔,호텔 등 숙소가 많이 있고 식당도 많다. 차박 및 캠핑 명소인 벌천포 오토캠핑장도 자동차로 30여분 거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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