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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한국서 많이 던져 생긴 부상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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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한국서 많이 던져 생긴 부상 아니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5.23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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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성공적, 내년에는 이런 일 없도록 준비할 것"

[스포츠Q 민기홍 기자] “한국에서 많이 던져 부상이 생겼다고는 보지 않는다.”

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28·LA 다저스)이 공식 석상에 섰다. 그는 한국에서 많은 공을 던진 것이 부상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많이 던지기는 했지만 그것이 주된 이유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원래도 문제가 조금 있었고 시간이 지나다 보니 심해진 것 같다"고 답했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자리한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술 경과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수술은 잘 됐다. 재활에 집중하면 다음 시즌에는 충분히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류현진이 어깨수술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섰다. 그는 수술을 결정한 배경으로 "재활로는 크게 달라질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MRI(자기공명영상) 결과는 2년 전 미국에 왔을 때와 다른 부분이 없었다"며 "당시에도 약간의 문제가 있었고 수술 없이 재활하고 싶었지만 계속 끌고 가는 것보다는 수술을 받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 의사의 권고에 따랐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수술을 안 했다면 상황이 크게 바뀌지 않았을 것 같다. 안 좋은 부분이 있기 때문에 재활로는 크게 달라질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 수술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또한 “팀 주치의 닐 엘라트라체 박사와 재활을 비롯한 모든 것을 얘기했다”며 “다양한 사람들로부터 많은 의견을 들었지만 결국 마지막에 결정내린 것은 나 자신이다. 중요한 것은 나의 상태"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정상적인 상태에서 던진 것은 미국에 와서도 많았다. 보통 상태에서 던진 적도 제법 됐다”면서 "수술 후 복귀하더라도 투구 패턴에 변화를 주는 일은 없을 것이다. 재활과 관리를 잘해 내년에는 이런 일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류현진은 22일 왼쪽 어깨 관절와순 수술을 받았다. 지난해 두 차례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그는 지난 3월 시범경기 등판 후 원인을 알 수 없는 어깨 통증이 지속돼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관절와순은 어깨나 팔을 움직일 때 근육이나 관절막 등 주변 조직들이 관절과 잘 붙어 있도록 유지하는 기능을 한다. 재활에는 1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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