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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환-손민한-배영수, '베테랑 우완들의 피칭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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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환-손민한-배영수, '베테랑 우완들의 피칭교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5.22 2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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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SK 제물로 3연패 탈출, LG-20점 폭발 롯데 마운드 초토화

[스포츠Q 민기홍·잠실=박상현·사직 이세영 기자] 베테랑 우완투수의 날이다. 삼성 윤성환, NC 손민한, 한화 배영수가 나란히 호투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윤성환은 2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KIA전에서 9이닝 동안 113개의 공을 던져 8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1실점으로 삼성의 8-1 승리의 선봉에 섰다. 통산 5번째 완투승이다.

타석에서는 이승엽이 빛났다. 이승엽은 0-0으로 맞선 2회초 KIA 선발 유창식의 가운데 속구를 퍼올려 중앙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KBO리그 통산 398호 홈런. 전인미답의 400홈런 고지까지는 2개 만이 남았다.

▲ 윤성환은 22일 광주 KIA전에서 상대로 개인 통산 5번째 완투승을 거뒀다. 9이닝 8피안타 11탈삼진 1실점의 눈부신 피칭을 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승엽의 솔로홈런으로 1점차 살얼음판 리드를 이어가던 삼성은 7회초 타자일순하며 대거 5득점하며 승기를 굳혔다. 야마이코 나바로와 박한이, 채태인, 최형우, 박석민이 연달아 타점을 올리며 KIA 마운드를 맹폭했다. 9회초에는 박해민이 2타점 3루타를 때리며 쐐기를 박았다.

목동에서는 손민한의 ‘피칭교실’에 힘입어 NC가 넥센을 10-0으로 제압했다. 손민한은 6.2이닝 동안 단 77개의 공만 던져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강한 넥센 타선을 틀어막았다. 시즌 5승(3패)째를 챙기며 다승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했다.

맏형의 역투에 힘을 받은 타선은 장단 12안타를 몰아치며 10점을 뽑았다. 에릭 테임즈는 3회초 중월 솔로포, 9회초 중월 투런포를 포함 3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최재원은 데뷔 첫 홈런을 때려내는 감격을 누렸다.

수원 케이티전에 등판한 배영수도 역투하며 한화의 9-5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배영수는 7.1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3실점(3자책)하며 지친 한화 불펜에 휴식을 선사했다. 1회말 2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안정적인 피칭으로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한화는 2-2로 맞선 3회초 케이티 김기표의 보크로 한점을 달아난 후 5회초 김경언의 적시타와 김회성의 투런포 등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최진행은 8회초 좌월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권혁은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9세이브째를 수확했다.

▲ 배영수는 수원 원정에서 7.1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하며 지친 불펜에 휴식을 선물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잠실에서는 홈팀 두산이 SK를 4-3으로 눌렀다. 선발 유희관은 6.2이닝 3실점하며 시즌 6승째를 챙겨 다승 공동선두로 뛰어올랐다. 5회말 폭투와 희생플라이로 한점차 리드를 잡은 두산은 이재우, 노경은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SK 타선을 무실점으로 잠재우며 승리를 지켰다.

김재환은 5회말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1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의 순도높은 활약을 펼쳤다. 김재호는 3타수 2안타를 때려내며 ‘공포의 9번타자’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3연패를 끊은 두산은 SK를 제치고 다시 2위로 올라섰다.

▲ [잠실=스포츠Q 이상민 기자] SK를 제물로 3연패를 끊어낸 두산 선수들이 마운드에 모여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LG는 사직 원정에서 장단 21안타를 몰아치며 롯데를 20-12로 대파했다. 베테랑들이 대거 부상으로 이탈하며 1.5군급 라인업을 구성한 LG는 그러나 1회초 공격부터 나성용이 그랜드슬램을 작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2회초에는 잭 한나한의 우월 투런포를 포함해 오지환, 황목치승, 이진영 등의 안타를 묶어 10-0으로 스코어를 벌려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5,6회초에도 상대 실책과 양석환, 오지환의 2루타 등을 묶어 점수를 냈다. 8회초에는 문선재의 투런포로 20점째를 채웠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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