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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의 집' 주말극 불안한 통합1위, 우려가 현실로? [이슈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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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의 집' 주말극 불안한 통합1위, 우려가 현실로? [이슈Q]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5.06.08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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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박영웅 기자] KBS 2TV '파랑새의 집'이 6월 첫째 주에도 주말드라마 시청률 통합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파랑새의 집'은 통합 1위에도 불구하고 결코 웃을 수 없는 상황을 맞고 있다.

8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일 방송된 주말드라마 '파랑새의 집'은 23.1%(이하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6월 첫째 주 주말드라마 시청률 통합 1위의 성적이다.

그동안 '파랑새의 집'은 약 2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주말극 시청률 통합 1위 자리를 고수해왔다. 하지만 시청률 통합 1위 자리 유지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놓을 수 없다.

 

시청률 정체현상과 경쟁작의 거센 추격 때문이다. 현재 파랑새의 집은 20%대의 시청률에 머물고 있다. 전작인 '가족끼리 왜 이래'가 40%대의 시청률을 기록한 것에 비교하면 거의 반 토막 수준의 시청률이다.

특히 최근에 방송된 KBS 2TV 오후 8시대 주말드라마들이 대부분 30%대 시청률을 유지하던 것과 비교하면 '파랑새의 집'은 결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볼 수 없다.

경쟁작의 맹추격 또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이날 시간대가 비슷한 MBC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는 20.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파랑새의 집'과 시청률 차이를 2.9% 오차범위 내로 좁혀놨다.

주말드라마 시청률 통합 1위라는 타이틀은 수성하고 있지만 언제 역전당할지 모르는 입장이다.

'파랑새의 집'이 전작들과 비교해 더 나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는 이유를 꼽자면, 출생의 비밀과 재산을 둘러싼 음모, 삼각로맨스 같은 진부한 내용이 극의 중심을 이루고 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전작인 '가족끼리 왜 이래'가 이런 새롭지 못한 극의 내용을 배제하고 순수한 '가족' 내용을 다루며 인기를 얻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파랑새의 집'은 극의 내용상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금 상태를 계속 유지하다가는 몇 개월간 이어온 주말극 시청률 통합 1위 자리도 내줄 수 있는 상황에 몰릴 수 있다. 과연 '파랑새의 집'은 이 난국을 어떻게 헤쳐나갈까? 귀추가 주목된다.

dxhero@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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