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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5회 우승 -1승, '모비스 왕조'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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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5회 우승 -1승, '모비스 왕조' 열리나
  • 권대순 기자
  • 승인 2014.04.09 10:3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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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새 3번 우승...KCC 이후 첫 2연속 우승에도 도전

[스포츠Q 권대순 기자] 울산 모비스와 창원 LG가 벌이는 7전 4선승제의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챔피언전이 길어야 2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모비스는 팀 공격을 이끌고 있는 문태영(36)이 지난 8일 열린 5차전 24득점을 퍼부으며 팀 승리를 견인, 3승2패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이제 모비스는 10,12일 창원에서 벌어지는 두 경기 중 한 경기만 승리해도 챔피언자리에 오르는 기쁨을 맛보게 된다. 우승하게 되면 프로농구 원년 우승팀인 모비스(당시 기아)와 2004년부터 팀 지휘봉을 잡은 유재학(51) 감독이 쏟아낼 풍성한 기록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모비스가 KBL 통산 5회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달 29일 플레이오프 SK전에서 유재학 감독이 지시를 내리고 있다. [사진=KBL 제공]

모비스, 통산 5 우승 도전

프로농구 출범 직전 아마 농구 최강팀은 누가 뭐래도 기아(현 모비스)였다. 그러나 1997년 프로농구가 출범하면서 모비스는 영광의 뒤편으로 물러났다. 대신 치고 올라온 것이 대전 현대(현 전주 KCC) 였다. 1997~1998시즌과 1998~1999시즌 연속 우승을 비롯, 2003~2004, 2008~2009, 2010~2011시즌 우승컵을 들어올려 총 5회로 최다 우승팀에 올라있다.

모비스는 2000년대 들어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원년인 1997년 우승한 뒤 챔피언전 우승이 없었던 모비스는 2006~2007 시즌 10년 만에 정상에 오른 뒤 2009~2010시즌과 지난해 우승으로 통산 4회 우승을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 우승에 성공한다면 KCC와 함께 최다 우승팀이 되는 것과 동시에 5년 새 세 차례나 챔피언을 차지한 팀이 된다. 명실공히 2010년대 최고 팀일 뿐 아니라 말 그대로 ‘모비스 왕조’를 건설했다고 해도 손색이 없는 기록이다. 이렇게 된다면 KCC와 함께 KBL 최고 명문 팀 반열에 오르며 아마시절 명성을 확고히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 문태영은 챔피언전에서 경기당 21.6점 7.4리바운드로 팀을 이끌고 있다. 문태영이 지난달 27일 SK전에서 박승리를 제치며 돌파하고 있다. [사진=스포츠Q DB]

유재학 감독, 신선우-전창진 넘어 4 우승 위업 도전

‘만수’ 유재학 감독은 이번 시즌 우승을 차지할 경우 KBL 최고 감독에 오르게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먼저 챔피언전 최다 우승 감독에 이름을 올린다. 우승 횟수는 감독의 능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지표라고 할 수 있다. 유재학 감독은 현재 신선우(58)·전창진(51) 감독(이상 3회)과 함께 챔피언전 최다 우승 감독 중 한 명이다. 이번에 우승이 가능하다면 아무도 기록한 적이 없는 통산 4회 우승의 금자탑을 달성하게 된다.

또 KBL 17년 역사상 신선우 감독(1997~1998, 1998~1999)만이 현대 시절 달성한 2시즌 연속 우승 기록의 주인공도 될 수있다. 유재학 감독은 지난해 챔피언전에서 서울 SK를 4연승으로 꺾으며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전창진 감독에 이어 두 번째 플레이오프 40승 감독에도 오르게 된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3승을 더한 전창진 감독은 통산 41승 30패로 첫 40승 감독이 됐다. 유재학 감독은 39승 31패로 40승 고지에 단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 양동근이 MVP에 선정된다면 김주성(2회)을 제치고 챔프전 최다 MVP 수상자(3회)에 오른다. 양동근이 지난달 27일 SK전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스포츠Q DB]

양동근, 김주성 넘어 세번째 챔피언결정전 MVP 가져가나

모비스의 ‘정신적 지주’ 양동근(33)의 챔피언전 MVP 수상여부도 관심이 쏠린다. 모비스와 함께 세 번의 우승을 경험한 양동근은 그 중 두 번(2006~2007, 2012~2013)이나 MVP를 수상했다. 이는 2004~2005시즌과 2007~2008 시즌 MVP를 수상한 김주성(35)과 함께 공동 1위에 해당한다.

이번 시리즈에서 평균 8.2점을 올리며 부진한 것이 사실이지만 지난 3차전 4쿼터에만 17점을 쏟아부었던 것처럼 폭발할 여지는 언제든 남아 있다. 6차전 또는 7차전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해낸 다면 MVP의 향방이 어찌될 지 알 수 없다.

양동근이 아니라면 가장 유력한 것은 문태영이다. 지난 챔피언전에서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경기당 10.5점 6.8리바운드라는 기록을 남겼지만, 올해는 플레이오프 4경기 평균 19득점 8.5리바운드, 챔피언전 경기당 21.6점 7.4리바운드를 기록, ‘에이스’로서 완전히 팀을 이끌고 있다.

문태영이 MVP를 수상한다면 귀화선수로서 첫 번째 수상하는 영광을 얻게 된다.  

남은 2경기, 모비스가 새로운 왕조 건설에 성공할지, LG가 사상 첫 우승을 달성할지 모든 농구팬들이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iversoon@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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