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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최하위 인천 꺾고 6위에서 2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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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최하위 인천 꺾고 6위에서 2위 '껑충'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4.13 1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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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부산에 2-1 승리…수원에 골득실에서 밀린 3위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클래식에서 당분간 선두권의 의미가 없어졌다. 포항이 선두를 달리고 있긴 하지만 6위 제주와 승점차가 3에 불과하다. 이런 가운데 세 팀이 선두 포항을 승점 2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수원은 13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과 경기에서 김은선과 정대세, 산토스의 연속골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또 전남도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부산과 경기에서 1-1 동점이던 전반 21분 '광양 루니' 이종호의 결승골로 2-1로 이겼다.
 
이로써 수원과 전남을 비롯해 전북 현대가 모두 승점 14로 어깨를 나란히 했으나 골득실이 3으로 가장 앞선 수원이 2위가 됐고 똑같은 골득실 2지만 다득점에서 앞선 전남이 3위가 됐다.
 
한동안 선두를 달리던 울산 현대와 제주도 승점 13으로 골득실 차이에 따라 5, 6위로 나뉘어 상위 6개팀의 혼전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인천=스포츠Q 이상민 기자] 수원 삼성 김은선(왼쪽)이 13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과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클래식 원정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어시스트를 한 염기훈의 축하를 받고 있다.

◆ 인천 0-3 수원 (인천) - 3골 화력쇼와 정성룡 선방쇼, 인천 첫 승 희망 꺾어
 
수원은 3골 화력쇼와 정성룡의 선방쇼로 시즌 첫 승을 노리던 인천의 희망을 꺾었다.
 
정대세를 최전방에 내세우고 산토스를 그 뒤에 내세운 수원은 전반 13분 염기훈의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떄린 왼발 프리킥이 김은선의 머리를 스친 뒤 인천 골키퍼 권정혁의 손을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골로 앞서나갔다.
 
인천도 전반 17분 이보의 크로스를 이효균의 방향을 바꾸는 슛으로 맞섰지만 정성룡에게 막혔고 전반 42분에는 이효균의 뒤꿈치 패스를 이보가 슛으로 연결했지만 역시 정성룡의 품에 안기며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수원은 후반 시작 6분만에 정대세가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차 넣으며 2-0으로 달아났다. 정대세가 골문 쪽으로 쇄도하는 과정에서 인천 수비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이를 성공시킨 것.
 
후반 31분에는 배기종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엔드라인에서 올린 크로스를 산토스가 잡아 오른발로 마무리, 세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인천은 전후반 2개씩의 유효슛을 기록했으나 모두 정성룡의 선방에 막혀 다시 한번 영패의 수모를 맛봤다. 인천은 올시즌 8경기에서 단 2골에 그치고 있다.

▲ [인천=스포츠Q 이상민 기자] 수원 삼성 정대세(왼쪽)가 13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과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클래식 원정경기에서 헤딩슛을 시도하고 있다.

◆ 성남 0-0 상주 (성남) - 90분 헛심 공방, 김동섭은 교체로 들어갔다가 교체 아웃
 
성남 FC와 상주 상무의 경기는 헛심 공방이었다.
 
성남은 18개의 슛 가운데 무려 13개의 유효슛을 기록했지만 상주 선수들의 육탄 방어에 막혀 단 한차례도 상주 골문을 열지 못했다.
 
상주는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하며 전후반 통틀어 5개의 슛, 3개의 유효슛을 기록했다. 모두 위력이 없는 것들이었다.
 
그래도 황의조가 그나마 좋은 활약을 펼쳤다. 황의조는 후반 추가시간 이민우과 교체되어 물러날 때까지 자신의 5개 슛으로 모두 유효슛으로 기록했다.
 
반면 김동섭은 지난 시즌 14골을 넣고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에 발탁된 적이 있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미미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김동섭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바우지비아 대신 교체되어 들어갔지만 단 1개의 슛도 날리지 못한채 후반 34분 김성준과 교체되어 물러나는 수모를 맛봤다.
 
그러나 성남은 최근 3경기 연속 무패(1승 2무)에 5경기에서 2승 2무 1패를 기록하며 승점 9를 기록, 부산에 골득실에서 앞선 7위로 올라섰다. 6위 제주와는 승점 4 차이다. 8경기에서 벌써 5무승부째를 기록한 상주는 승점 8로 10위에 머물렀다.

◆ 전남 2-1 부산 (광양) - 전남, 부산전 9경기 연속 무승 징크스 마감
 
올시즌 전남의 기세가 무섭다. 하석주 감독은 평소 "징크스는 깨지라고 있는 것"이라며 언제나 자신감을 보이고 있고 이는 부산전까지 이어졌다.
 
전남이 이종호의 결승골로 2-1로 이기면서 부산전 9경기 연속 무승(4무 5패) 징크스를 깼다.
 
전남은 전반 4분만에 문전 혼전 상황에서 이범영의 몸을 맞고 나온 것을 안용우가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부산의 골문을 열었다.
 
그러나 부산도 불과 2분 뒤 파그너가 아크 왼쪽에서 몰고 온 것을 양동현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잡아 오른발로 때린 것이 동점골이 되면서 1-1을 만들었다.
 
하지만 전남은 전반 21분 레안드리뉴가 아크 정면에서 치고 나온 것을 이종호가 골지역 왼쪽에서 왼발 슛으로 연결시켰고 대각선 방향으로 부산 골문 오른쪽이 열렸다. 최근 클린 시트를 기록하던 골키퍼 이범영으로서도 막기 힘든 골이었다.
 
이날 전남은 전반에만 6개의 유효슛을 집중시키며 부산을 괴롭혔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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