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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정대세 시미즈 보내고 이충성으로 대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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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정대세 시미즈 보내고 이충성으로 대체하나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7.07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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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정대세 이적 원칙적 합의, 금전·이적시기 막바지 협상…공격력 메우기 위해 이충성 단기 임대 고려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정대세(31·수원 삼성)의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시미즈 S펄스 이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미 이적에 대해서는 원칙적인 합의를 했으며 금전적인 부분에 대한 협상만 남은 상태다.

일본 시즈오카 신문은 7일 시미즈 구단이 정대세를 데려오기 위한 수원 구단과 이적 협상을 막판에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 보도에 따르면 시미즈는 오는 11일 열리는 빗셀 고베와 경기에 출전시키고 싶어하지만 수원 역시 주말 경기까지 출전시키고 싶어하기 때문에 일정 조정이 남아있는 상태다.

▲ 수원 삼성이 시미즈 구단과 정대세의 이적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이적료와 이적 시기를 놓고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 [사진=스포츠Q DB]

◆ 정대세 보내면 원톱 자원 공백, 대체 자원은?

수원이 주말까지 정대세를 보유하고 싶어하는 것은 올스타 브레이크가 있기 때문이다. 수원은 12일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부산과 만난다. 부산전까지 치르면 26일 전북 현대와 원정경기까지 2주의 올스타 휴식기가 있다. 이 기간에 새로운 공격 자원을 보강하면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수원의 계산이다.

그러나 정대세를 보내면 원톱을 다시 보강해야 한다. 카이오는 부상 때문에 아직 팀 훈련에도 참가하지 못할 정도여서 언제 복귀가 가능할지 알 수 없다. 산토스를 원톱으로 올릴 수 있지만 스트라이커라기보다는 처진 공격수나 공격형 미드필더로 더 뛰어난 활약을 보이는 선수다.

그래서 현재 '이충성(30·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 일본명 리 다다나리) 카드'가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수원이 정대세를 내보내는 대신 이충성을 6개월 단기 임대로 데려오는 방향을 고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수원 관계자는 "아직 이충성과 관련해서는 정해진 것이 아무 것도 없다"고 밝혔지만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또 현재 중국 프로축구 2부리그 옌벤에서 임대로 뛰고 있는 하태균의 복귀도 기대할 수 있다. 하태균의 임대 기간이 오는 20일이면 끝나기 때문에 올스타 휴식기가 지난 뒤 수원의 공격 자원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 최하위 시미즈도 급한 마음, 정대세에 특급 조건

시미즈도 정대세를 데려와 공격력을 보강, 순위를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에 마음이 급하기는 마찬가지다. 시미즈는 올 시즌 J리그 17경기를 치르면서 3승 4무 10패, 승점 13으로 18개팀 가운데 최하위로 처져있다. 22골은 아주 적은 편은 아니지만 만족스러운 기록이라고 볼 수 없다.

시미즈도 아직 17경기가 더 남아있기 때문에 득점력을 강화, 강등권에서 탈출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강등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는 15위와 승점차도 2밖에 되지 않고 10위와 승점차도 7에 불과, 급상승세를 탄다면 중상위권까지 치고 올라갈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시미즈도 정대세에 대한 특급 조건을 내걸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3년 6개월 기간에 연봉 6000만 엔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닛칸 스포츠는 내년 12월까지 1년 6개월 계약 조건이라고 보도하고 있지만 정대세가 이미 30대에 들어선 것을 생각한다면 나쁜 조건은 아니다.

일본에서도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뛰다가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로 건너간 정대세의 J리그 복귀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독일로 건너가기 전까지 112경기에서 46골을 넣으며 득점력은 인정받았기 때문에 J리그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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