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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선수만 못한 추신수, 그 위기의 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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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선수만 못한 추신수, 그 위기의 끝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7.1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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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 0' 추신수 7월 하향세 지속…2경기만에 무안타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좀처럼 타격 부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타격감이 살아나지 않으면서 장기 슬럼프로 빠지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추신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서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3타수 무안타 삼진 1개를 기록했다. 2경기 만에 안타를 추가하지 못한 추신수의 타율은 종전 0.230에서 0.227로 떨어졌다.

끝없는 부진이다. 6월 타율 0.225를 기록한 추신수는 11일 경기를 포함한 7월 타율이 0.174로 더 떨어졌다. 추락할 곳이 없음에도 깊은 늪으로 빠지고 있는 모양새다.

추신수의 성적이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지는 ‘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미국 통계 전문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이날 경기 전까지 추신수의 WAR은 정확히 ‘0’이다. 이는 규정타석을 채운 리그 전체 162명 중 140위에 해당한다. WAR이 0이라는 건 대체 수준의 선수보다 팀 승리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 타순에 없어도 무방하다는 뜻.

예전 성적과 비교하면 초라하기 짝이 없다. 추신수는 신시내티에서 최절정의 기량을 과시한 2013년 5.5의 WAR로 내셔널리그(NL) 정상급 수치를 나타냈다. 하지만 지난해 0.1로 WAR이 급락했고 올해는 이만도 못한 성적을 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추신수가 계속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는 게 신기할 정도다. 긴 슬럼프에 빠진 추신수가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지 지켜볼 일이다.

이날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삼진, 3회말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에는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홈을 밟진 못했고 7회엔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지난 8일 애리조나전 이후 2경기만의 무안타.

추신수가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한 가운데 텍사스는 샌디에이고를 4-3으로 꺾고 5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시즌 42승(44패)째를 거두며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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