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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도 쉿!' 소통 중요성 일깨운 스완지의 묵언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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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도 쉿!' 소통 중요성 일깨운 스완지의 묵언 훈련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7.15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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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크 감독 "대화 없으면 얼마나 힘든지 일깨워주려 시행…경기때 더 많은 대화해야"

[스포츠Q 박상현 기자] 기성용(26·스완지 시티)을 비롯해 모든 선수들의 입이 봉해졌다. 훈련을 하면서 그 어떤 대화도 허용되지 않았다. 게리 몽크(36) 감독은 선수들에게 입을 닫을 것을 지시했다. 축구에서 대화와 소통은 절대적인데 왜 그랬을까?

스완지 시티 구단은 1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독일 뮌헨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한 그라소에서 프리시즌 훈련을 하고 있는 팀의 근황을 전하면서 몽크 감독의 '묵언 훈련'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몽크 감독이 선수들에게 절대 대화를 하지 못하도록 한 것은 일종의 충격요법이었다. 대화를 하지 않으면서 경기를 치르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를 일깨워줘 더욱 많은 대화를 하도록 한 것이다. 2004년부터 2014년까지 스완지 시티의 중앙 수비수로 활약했기 때문에 몽크 감독은 대화가 얼마나 필요한지 잘 알고 있는 지도자다.

▲ 기성용(오른쪽에서 세번째) 등 스완지 시티 선수들이 15일(한국시간) 독일 그라소에서 진행한 훈련에서 게리 몽크 감독(앞)의 지시를 받고 있다. [사진=스완지 시티 구단 공식 홈페이지 캡처)

몽크 감독은 "묵언 훈련은 일종의 소통훈련이었다. 우리는 앞으로 많은 대화를 하면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며 "서로 대화를 하지 않으면서 축구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를 깨달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몽크 감독은 "주초부터 시작한 전지훈련은 잘 진행되고 있다. 아침에는 체력훈련에 집중하고 오후에는 전술훈련을 실시하고 있다"며 "앞으로 좀더 세밀하고 패스 속도를 높이는 것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완지 시티는 일주일 정도 진행되는 독일 전지훈련에서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 1860 뮌헨 등과 친선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까지 따낸 묀헨글라드바흐와 경기는 16일에 열린다.

이에 대해 몽크 감독은 "묀헨글라드바흐는 매우 뛰어난 경기력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진출한 팀이다. 첫 경기부터 매우 힘겨운 테스트가 될 것"이라며 "물론 이기고 싶지만 결과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얼마나 경기를 할 수 있는 체력이 되는지, 시즌을 치를 준비가 됐는지를 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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