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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우리카드 첫 우승 반란, '김상우호' 새로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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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우리카드 첫 우승 반란, '김상우호' 새로운 시작
  • 최영민 기자
  • 승인 2015.07.19 1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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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V리그 챔피언 OK저축은행 꺾고 KOVO컵 우승…최홍석 MVP 영예

[스포츠Q 최영민 기자] 대반전이었다. 지난 시즌 V리그 정규리그 36경기에서 3승으로 최하위 우리카드가 챔피언 안산 OK저축은행을 꺾고 KOVO컵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한 전문가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카드가 해냈다.

김상우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우리카드는 19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 청주 KOVO컵 프로배구대회 결승전에서 최홍석(21득점)과 이동석(15득점), 신으뜸(14득점), 엄경섭(11득점)의 고른 활약으로 OK저축은행을 3-1(25-21 21-25 25-17 25-15)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KOVO컵에서도 결승에 올랐지만 인천 대한항공에 무릎을 꿇어 정상 도전에 실패한 적이 있다. 2년 연속 KOVO컵 결승에 오른 우리카드는 지난 시즌 V리그 최하위 수모를 딛고 해체 위기까지 벗어나면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 우리카드 선수들이 19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 청주 KOVO컵 결승전에서 안산 OK저축은행을 꺾고 우승이 확정된 뒤 서로 얼싸안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KOVO제공]

무엇보다도 구미 LIG손해보험(현재 KB손해보험) 이후 3년 만에 우리카드 지휘봉을 잡으며 V리그로 복귀한 김상우 감독으로서는 첫 대회 출전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려 기쁨이 더했다.

김상우 감독은 원래 레프트였던 최홍석을 라이트로 돌리면서 더욱 공격적으로 나선 것이 주효했다. 최홍석이 라이트로 가면서 레프트로 기용된 이동석까지 공격이 살아나면서 시너지 효과가 났다.

첫 세트에서 전위와 후위는 물론이고 블로킹에서도 득점을 올리며 7점을 올린 최홍석의 활약 속에 우리카드가 리드를 잡아갔다. OK저축은행은 강영준(19득점)이 활약했지만 송명근(12득점)의 컨디션이 떨어졌다. 최홍석은 1세트 공격 성공률이 60%였던데 비해 강영준과 송명근은 45.45%, 40%로 떨어졌다.

두 번째 세트는 강영준과 한상길(7득점)이 함께 살아나면서 OK저축은행이 25-21로 따내 만회했지만 우리카드는 최홍석을 앞세워 더욱 강한 화력을 선보이며 3, 4세트를 모두 따내는 집중력을 보였다.

▲ 우리카드 최홍석이 19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산 OK저축은행과 2015 청주 KOVO컵 결승전에서 공격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3세트에서는 무려 75%의 공격 성공률을 보인 이동석이 블로킹 2개를 포함해 5득점을 올리고 최홍석과 엄경섭이 4득점씩 올리며 OK저축은행을 단 17점으로 묶고 승리했다.

기세가 산 우리카드는 4세트에서도 최홍석, 신으뜸이 5득점씩 올리며 OK저축은행을 압도했다. 특히 4세트에서는 모두 5개의 블로킹 득점과 2개의 서브 득점으로 환호를 올렸다. OK저축은행은 8개의 범실까지 기록하면서 단 15점을 뽑는데 그쳤다.

22-14에서 송명근의 스파이크 서브가 바깥으로 나가며 23점째를 올린 우리카드는 송명근의 백어택 공격이 바깥으로 나가면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김광국(2득점)의 서브가 바깥으로 나가긴 했지만 이어진 반격에서 최홍석의 퀵오픈이 바닥을 때리며 승리가 결정됐다.

이날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최홍석은 기자단 최우수선수(MVP) 투표 28표 가운데 25표를 얻어 팀 동료 김광국(2표)을 압도적으로 제치고 MVP의 영예를 안았다. OK저축은행의 강영준은 비록 소속팀을 우승으로 이끌지 못했지만 28표 가운데 16표를 획득, 최우수 기량 발전선수(MIP)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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