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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연루 혐의' 전창진 감독, 스스로 지휘봉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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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연루 혐의' 전창진 감독, 스스로 지휘봉 놓는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8.0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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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에게 심려 끼쳐 죄송"…김승기 대행체제

[스포츠Q 이세영 기자] 불법 스포츠 도박과 승부조작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아왔던 전창진(52)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이 스스로 지휘봉을 반납했다.

KGC인삼공사는 “전창진 감독이 4일 저녁 구단에 감독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5일 전했다.

전창진 감독은 구단을 통해 “지난 3개월여 간 경찰 수사를 받아왔으나 KBL(한국프로농구연맹)에서 요청한 등록유예 마감 기한인 8월 14일 이전까지 사태 해결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검찰로 사건이 송치된 게 지연되는 등 수사 장기화가 예상됨에 따라 더 이상 구단과 연맹에 부담을 줘선 안 된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사퇴를 결심한 배경을 설명했다.

▲ 전창진 KGC인삼공사 감독이 구단에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사진=스포츠Q DB]

아울러 전 감독은 “불미스러운 일 때문에 구단과 연맹을 비롯한 농구계 전체, 그리고 팬들에게 큰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앞으로 검찰에서 소명에 집중해 조속한 사태 해결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전창진 감독의 자진 사퇴에 KGC인삼공사는 “수사결과를 지켜보며 전 감독의 복귀를 기다려왔지만 약속된 등록마감 기한과 수사진행 상황의 종합적인 판단에 따라 사의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전 감독의 빈자리는 김승기 수석코치가 메운다. KGC인삼공사는 “전 감독의 공백기 동안 국내선수의 체력, 전술훈련과 외국선수 선발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김승기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등록한다. 김 대행 체제로 프로아마 최강전과 정규시즌을 맞이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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