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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욱한 메시, 지단 연상케 하는 돌발 박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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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욱한 메시, 지단 연상케 하는 돌발 박치기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8.06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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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로마전서 흥분 가라앉히지 못하고 양가 음비와와 몸싸움…UEFA 사후 징계 가능성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오랜 휴가를 마치고 소속팀 FC 바르셀로나로 돌아온 리오넬 메시가 흥분을 참지 못하고 상대 선수를 향해 박치기를 하고 목을 잡는 등 몸싸움을 벌였다.

메시는 6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벌어진 AS 로마와 호안 감페르 트로피 경기에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와 선발 출전, 62분을 뛰었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AS 로마에 3-0으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종료 이후 처음으로 MSN 라인이 가동된 가운데 메시가 상대 선수와 충돌한 것은 전반 34분에 일어났다.

네이마르의 골로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메시는 네이마르의 패스를 받아 마푸 양가 음비와를 제치고 페널티지역으로 파고 들었다. 그러나 그 순간 오프사이드가 선언됐고 이를 알아챈 양가 음비와는 메시를 막지 않았다.

메시가 페널티지역을 빠져나오자 양가 음비와가 메시를 향해 말을 건넸다. 그 순간 메시가 발끈하며 한 차례 박치기를 한 뒤 손으로 목을 잡으며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박치기를 하는 모습은 마치 2006년 독일 월드컵 결승전에서 지네딘 지단이 마르코 마테라치를 향해 박치기를 했던 그 모습과 닮아있었다.

하나 달랐던 것은 메시가 퇴장을 받지 않았다는 점. 두 선수를 떼어놓은 주심은 곧바로 옐로 카드를 꺼내들었다. 메시는 전반 41분 추가골을 넣으며 바르셀로나가 전반에만 2-0으로 앞서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문제는 이후다. 비록 프리시즌 경기라고는 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에서 사후 징계를 내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만약 박치기를 한 메시에게 출장 정지 처분을 내리기라도 한다면 오는 9일 세비야와 UEFA 슈퍼컵에 나설 수 없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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