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민기홍 기자]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활약하면 피츠버그는 승리한다. 강정호가 멀티 타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강정호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9에서 0.291로 상승했다.
시즌 11번째 멀티 타점이다. 피츠버그는 강정호가 2타점 이상을 올린 11경기 중 10경기에서 승리했다. 지난 4월 22일 시카고 컵스 원정을 제외한 경기에서는 10연승 중이다. 강정호의 타점은 곧 피츠버그의 승리를 의미한다.
전날 라인업에서 제외된 강정호는 첫 타석부터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1회말 2사 앤드류 맥커친을 2루에 두고 상대 선발 존 그레이의 95마일(153㎞)짜리 패스트볼을 밀어 우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강속구를 이겨낸 파워가 돋보였다.
강정호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밀어서 안타를 뽑아냈다. 3회말 2사 1,2루에서 137㎞짜리 바깥쪽 체인지업을 결대로 밀어쳤다. 과감한 주루플레이도 인상적이었다. 타구가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지 못했음에도 강정호는 2루까지 안착했다. 시즌 21번째 2루타.
지난 2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5경기 만에 멀티히트. 시즌 6번째 3안타 경기에 도전했으나 이는 실패로 끝냈다. 5회말 1사 1루에서는 3루수 앞 땅볼로 더블플레이를 당했고 7회말에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피츠버그는 3-3으로 팽팽히 맞선 8회말 2사 1,3루에서 조시 해리슨과 그레고리 폴랑코가 연달아 적시타를 날려 5-3으로 승리했다. 마무리 마크 멜란슨은 1이닝을 퍼펙트로 막고 시즌 42세이브째를 거뒀다. 리그 전체 구원 부문 단독 선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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