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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왼발' 한상운 멀티골, 이정협 없는 상주의 구세주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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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왼발' 한상운 멀티골, 이정협 없는 상주의 구세주 되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8.30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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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와 1·2위 맞대결서 결승골로 2-1 승리…수원FC는 고양과 득점없이 무승부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이정협이 안면 골절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한상운이 상주 상무의 구세주가 됐다. 한상운이 대구FC와 1, 2위 맞대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한상운은 30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벌어진 대구와 현대오일뱅크 2015 K리그 챌린지 30라운드 홈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2-1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경기 최우수선수(MVP) 역시 한상운이었다.

이날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한상운은 전반 12분 멋진 프리킥으로 대구의 골문을 열었다.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얻어낸 프리킥 상황에서 한상운의 왼발을 떠난 공은 대구의 골문 왼쪽을 열었다.

전반 39분 상주가 조나탄에게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불과 5분 뒤 박기동이 골지역 왼쪽에서 드리블해 밀어준 것을 한상운이 골지역 정면에서 왼발로 결정지었다.

▲ 상주 상무 한상운이 30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벌어진 대구FC와 2015 K리그 챌린지 홈경기에서 왼발로만 멀티골을 넣으며 2-1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사진은 지난 6월 13일 충주 험멜과 홈경기에서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한상운.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 2009년 부산을 통해 데뷔한 한상운은 성남, 울산 현대 등을 거치면서 '미친 왼발'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었다. 그만큼 왼발이 한상운의 무기라는 뜻. 이날도 왼발로 프리킥 골을 만들어내는 등 한상운이 올 시즌 뽑아낸 7골이 모두 왼발에서 만들어졌다.

이날 상주는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의 사슬을 끊고 승점 51을 기록, 2위 대구와 승점차를 6으로 다시 벌렸다. 만약 상주가 이 경기에서 졌을 경우 승점 48로 동률이 돼 선두 경쟁의 앞날을 점칠 수 없었지만 승점차 6이 되면서 안도할 수 있게 됐다.

수원FC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고양 HiFC와 일진일퇴 공방전을 벌였지만 득점없이 비겼다.

수원FC는 이날 승리했을 경우 승점 43으로 서울 이랜드(승점 41)를 4위로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설 수 있었지만 2경기 연속 무승부로 여전히 골득실에서 뒤진 4위에 머물렀다.

고양은 최근 4경기 연속 무패(1승 3무)로 승점 36을 기록, 6위를 지켰다. 4위 수원FC와 승점차가 5여서 여전히 K리그 챌린지 플레이오프 커트라인은 4위까지 오를 가능성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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