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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도 못하고 이적도 없고, 아스널 팬들은 벵거에 분통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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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도 못하고 이적도 없고, 아스널 팬들은 벵거에 분통 터진다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9.0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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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프리미어리그 빅5에서 유일하게 필드 플레이어 영입 없다

[스포츠Q 김지법 기자]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이번에도 이적시장에서 침묵을 지켰다. 우승을 원하는 팬들의 불만이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커지고 있다.

영국 언론 미러는 2일(한국시간) "아스널이 공격수 영입을 밝히며 팬들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아무런 변화도 없다"며 "아스널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프리미어리그 빅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첼시, 리버풀 중에서 유일하게 필드 플레이어 영입이 없는 팀이 됐다"고 보도했다.

미러는 "벵거 감독이 파리 생제르맹 에딘손 카바니 영입에 관심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었다. 하지만 28세 선수에게 5000만 파운드(902억 원)를 투자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며 "유벤투스의 시모네 자자 영입도 고려했지만 결국 실패했다"고 전했다.

아스널은 올리비에 지루, 시오 월콧, 대니 웰백만으로 올 시즌 공격을 해결해야 한다. 하지만 웰백은 여전히 무릎 부상으로 팀 전체 훈련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아스널은 이적시장 초반 골키퍼 페트르 체흐를 데려온 뒤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미러는 "EPL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8억7000만 파운드(1조5665억 원)를 썼다. 이는 역대 최고 이적료 지출"이라며 "하지만 아스널은 2004년 이후로 EPL에서 가장 낮은 이적료를 투자한 구단이 됐다"고 설명했다.

아스널 레전드 마틴 키언은 BBC와 인터뷰에서 "아스널의 영입 실패는 아쉽다. 우승을 위한 좋은 기회를 놓쳤다"며 "올 시즌 맨체스터 시티를 제외하면 나머지 팀들과는 모두 좋은 승부를 펼칠 수 있다. 투자 여부에 따라 우승에 도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팬들 역시 아스널의 이적시장에 대한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다. 영국 언론 인디펜던트의 보도에 따르면 아스널 팬들은 SNS를 통해 "아스널 팬은 오늘로 끝이다", "이적시장으로 아스널은 우승 욕심이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 등 수많은 비판을 쏟아냈다. 2003~2004 시즌 EPL 우승 뒤 계속된 실패도 참고 기다렸던 팬들 역시 벵거 감독에게 등을 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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