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전북, 감바 오사카와 전반까지 1-1 '아직까진 불안'
상태바
전북, 감바 오사카와 전반까지 1-1 '아직까진 불안'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9.16 20: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레오나르도 PK 선제골 지키지 못하고 패트릭에 동점골 허용…전반 중반부터 중원 내주며 열세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전북 현대가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으로 가는 길을 열어놓긴 했지만 아직까지는 불안하다. 선제골을 뽑고도 이를 지키지 못하고 동점골을 허용한데다 전반 중반부터는 중원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펼치고 있다.

전북은 16일 일본 오사카 엑스포 70 스타디움에서 열린 감바 오사카와 2015 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전반 11분 레오나르도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2분 뒤 패트릭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전반을 1-1로 마쳤다.

전북으로서는 아직까지 나쁘지 않은 결과다. 지난달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8강 1차전에서 득점없이 비겼기 때문에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1-1로 비기면 전북이 AFC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라간다.

일단 한 골을 넣으면 유리한 상황을 맞는 전북은 경기 초반부터 이동국과 이근호, 이재성 등을 앞세워 공격적으로 나섰다. 전반 1분에는 이근호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면서 엔도 야스히토가 손으로 잡아채 프리킥을 얻었다.

전북이 강하게 공격적으로 나서자 감바 오사카의 파울도 많아졌고 전반 11분에는 박원재의 슛이 니와 다이키의 손에 맞으면서 핸드볼 파울에 의한 페널티킥 판정이 나왔다. 레오나르도는 이를 왼쪽을 보고 정확하게 차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레오나르도의 선제골로 연장전 가능성이 사라졌지만 전북은 리드를 불과 2분밖에 지켜내지 못했다. 감바 오사카의 미드필드 오른쪽 지역 프리킥 상황에서 전북 포백 수비진이 모두 앞으로 나오면서 뒷공간이 열렸고 패트릭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전북 포백 수비진은 오프사이드를 노렸지만 호흡이 제대로 맞지 않으면서 오프사이드 작전이 실패로 돌아갔다.

감바 오사카의 동점골이 나온 이후 전북은 감바 오사카의 미드필드진에게 조금씩 중원을 내주기 시작했다. 미드필드에서 곧바로 패트릭에게 연결하는 날카로운 패스에 뚫리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다. 다행히 전북 골키퍼 권순태가 안정적으로 골문을 지키면서 추가 실점하지 않고 전반을 1-1로 마쳤지만 후반 45분이 남아있다.

전북으로서는 전반 중반부터 내줬던 중원을 되찾아와야 하는 묘안을 짜내야 하는 후반이다. 전북이 후반을 제대로 지켜내거나 한 골 이상을 넣고 승리한다면 이미 4강에 선착한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