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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슈퍼매치서 5골 넣었던 수원, 서울 골문 열기 힘들어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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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슈퍼매치서 5골 넣었던 수원, 서울 골문 열기 힘들어진 이유는?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9.19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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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원 감독 "1-5로 진 이후 스리백으로 전환…수비 공간 좁아지면서 뚫기 힘들어져"

[수원=스포츠Q 박상현 기자] "우리에게 1-5로 진 이후 FC 서울이 포백에서 스리백 수비로 바꾸더라구요. 게다가 아래로 많이 내려서니 그만큼 공간이 없어져 뚫기가 힘들어졌어요."

수원 삼성 서정원(45) 감독이 서울과 올 시즌 세 번째 슈퍼매치를 앞두고 수비를 공략하기가 이전보다 힘들어졌다고 밝혔다.

서정원 감독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현대오일뱅크 2015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서울이 지난 4월 18일 첫 맞대결에서 5실점한 뒤 수비를 스리백으로 전환했다"며 서울의 수비 지향적인 전술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수원은 첫 슈퍼매치에서 정대세와 이상호가 두 골씩 넣고 염기훈이 한 골을 넣으며 5골을 몰아쳤지만 6월 27일 열렸던 두 번째 슈퍼매치에서는 득점없이 비겼다.

▲ 수원 삼성 서정원 감독(가운데)과 FC 서울 최용수 감독이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두 팀의 맞대결에 앞서 손을 맞잡고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에 대해 서정원 감독은 "서울은 자기 진영에 수비를 한 명 더 두고 선수들을 하프라인 아래로 내린다. 결국 공간이 좁아져 공격을 풀어가기가 쉽지 않다"며 "물론 리오넬 메시나 네이마르, 루이스 수아레스 등 세계 최고의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는 FC 바르셀로나 같은 팀들은 이런 스리백을 어떻게 뚫는지를 잘 안다. 빠르게 치고 들어가 공간을 창출하면서 촘촘한 틈으로 빠져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대부분 K리그 팀들은 밀집수비에 한 번 막히면 좀처럼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다"며 "게다가 서울은 오스마르가 공수 연결의 핵심으로 활약하면서 한 번 선제골을 넣으면 좀처럼 실점하지 않는 팀으로 변모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선제골을 주면 경기가 상당히 힘들어질 것"이라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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