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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유희관 18일만에 거둔 18승 '다승 공동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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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유희관 18일만에 거둔 18승 '다승 공동선두'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9.22 2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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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4실점했지만 초반 대량 득점으로 승리…오재일 1회초 만루홈런으로 6-5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두산 에이스 유희관이 18일 만에 시즌 18승을 거뒀다. 또 6일 전 롯데를 상대로 무더기 실점을 하며 체면을 구겼던 것을 되갚았다.

유희관은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6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허용하며 4실점으로 흔들렸지만 경기 초반 타선이 6점을 뽑아주면서 6-5 승리를 이끌었다.

유희관은 지난 4일 NC전에서 시즌 17승을 거둔 이후 18일 만에 시즌 18승(4패)째를 거두며 에릭 해커(NC)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앞으로 두산이 11경기가 남아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유희관이 두 번 정도 더 등판할 기회가 있다. 시즌 20승 가능성이 남아있는 셈이다.

▲ 두산 유희관이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2015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6이닝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팀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18승째를 거둬 다승 공동선두로 나섰다. [사진=스포츠Q DB]

유희관은 지난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에서 5⅓이닝 7실점으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평균자책점도 3.31로 치솟으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그러나 유희관은 2회초까지 팀 타선이 6점을 뽑앚면서 어깨가 한결 가벼웠다. 1회초 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오재일이 롯데 선발 박세웅의 초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4점의 여유를 잡았다.

2회초에도 두산은 1사 1, 2루에서 나온 박건우의 좌전 안타 때 좌익수의 송구 실책으로 한 점을 보탰고 민병헌의 희생플라이로 6-0을 만들었다.

4회말까지 안타 2개만 내주며 호투하던 유희관은 5회말 황재균에게 3점 홈런을 허용, 순식간에 6-3까지 쫓겼다. 7회말에도 강민호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면서 6-4를 만들어주고 마운드를 윤명준에게 넘겼다.

유희관은 더그아웃에서 초조할 수밖에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8회말 함덕주도 정훈에게 솔로홈런을 내줘 6-5까지 쫓겼다. 뒷문이 약한 두산으로서는 대역전패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8회말 2사부터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이현승이 삼진 2개를 잡아내며 4명의 타자를 완벽하게 봉쇄했다. 이현승이 김대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고 경기를 끝냈을 때 비로소 유희관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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