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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농구, 마지막 1분 버티지 못하고 중국에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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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농구, 마지막 1분 버티지 못하고 중국에 역전패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9.24 2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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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 3점슛 3개 등 24득점-10리바운드 더블더블 무위, 4쿼터 한때 15점 앞서고도 73-76 패배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한국 농구대표팀이 중국과 접전을 벌였지만 마지막 1분을 버티지 못했다. 4쿼터 초반 15점이나 앞섰지만 중국의 대반격을 이겨내지 못하고 3점차 역전패를 당했다.

김동광 감독이 이끄는 한국 농구대표팀은 24일 중국 창사의 창사사회복지대학 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 C조 2차전에서 양동근이 3점슛 3개를 성공시키며 24득점과 10리바운드를 기록, '더블더블'을 올렸지만 중국에 73-76으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1승 1패가 됐지만 25일 C조 마지막 상대인 싱가포르가 약체이기 때문에 3위까지 주어지는 2라운드 진출은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C조 1, 2, 3위 팀은 2라운드에서 D조 1, 2, 3위 팀과 F조에서 4위까지 주어지는 8강 토너먼트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그러나 한국은 중국과 1라운드 대결에서 아쉽게 져 2라운드에서 1패를 안고 싸우게 됐다.

시작은 좋았다. 한국은 1쿼터 양동근의 활약 속에 27-14로 크게 앞섰다. 13점차의 리드는 2, 3쿼터까지도 중국을 리드할 수 있는 힘이 됐다. 3쿼터까지도 60-51, 9점차로 앞서 4쿼터에서도 경기를 잘 풀어간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었다.

4쿼터 시작도 나쁘지 않았다. 이승현(12득점, 3점슛 2개, 4리바운드)과 양동근의 연속 득점으로 종료 7분 45초를 남기고 66-51, 15점이나 앞섰다. 중국이 파상공세를 벌여와도 7분을 남겨놓고 넉넉한 점수차로 보였다.

그러나 이 때를 기점으로 중국의 대공세가 시작됐다. 3분 동안 10점을 연속해서 내주면서 종료 4분 31초를 남기고 66-61, 5점차로 쫓겼다. 양동근이 곧바로 3점슛으로 응수하며 추격권에서 벗어나는 듯 보였지만 다시 연속 7점을 내주면서 종료 2분 36초를 남기고 69-68까지 점수차가 좁혀졌다.

이종현(8득점, 3블록)이 덩크슛 성공으로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 보였지만 자유투 2개와 종료 56초를 남기고 덩크슛까지 내주면서 끝내 71-72로 역전당했다.

한국은 재역전을 노리기 위한 공격에 들어갔지만 조성민(14득점, 3어시스트)의 2점슛이 림을 외면한 뒤 수비 리바운드로 공격권을 뺏겼고 결국 8초전 재차 2점슛을 내주면서 3점차로 뒤졌다.

한국은 마지막 3초를 남기고 얻은 자유투 2개를 양동근이 모두 성공시켜 73-74까지 쫓아간 위 파울 작전을 통해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지만 중국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면서 추격 의지가 꺾였다.

이날 문태영도 30분 30초를 뛰며 4개의 2점슛 성공으로 8득점을 올렸지만 4쿼터 초반 5파울로 퇴장했다. 문태영의 4쿼터 초반 퇴장은 한국이 공격 옵션 하나를 잃은 결과로 나타나 4쿼터에 13점에 그쳐 역전을 허용하는 빌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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