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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밋-포웰 쌍끌이포, KCC 673일만에 모비스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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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밋-포웰 쌍끌이포, KCC 673일만에 모비스 제압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9.25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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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박승리의 16득점 맹활약, 전자랜드 연승 저지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전주 KCC가 무려 673일 만에 울산 모비스를 꺾었다. 그 중심에는 '잘 뽑은' 외국인 선수 안드레 에밋과 리카르도 포웰이 있었다.

KCC는 2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올 시즌 최고의 외국인 테크니션으로 통하는 에밋(26득점, 9리바운드)과 포웰(18득점, 3스틸)의 활약과 김태홍(14득점, 5리바운드), 전태풍(11득점, 6어시스트, 3스틸)의 지원 속에 86-73, 13점차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KCC는 지난 2013년 11월 2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88-81로 이긴 이후 673일 만에 모비스를 상대로 승리했다.

▲ 전주 KCC 안드레 에밋(가운데)이 2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울산 모비스와 2015~2016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상대 수비 2명 사이로 골밑 돌파를 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KCC는 1쿼터에만 무려 14점을 쏟아부은 포웰의 활약 속에 전준범(16득점, 3점슛 4개, 6리바운드)으로 맞선 모비스와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1, 2쿼터까지 45-39로 KCC가 앞서긴 했지만 나머지 20분을 생각한다면 6점차는 아무 것도 아니었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점수차가 벌어진 것은 3쿼터였다. 김효범(6득점, 3점슛 2개)의 외곽슛 2개가 림을 통과하고 전태풍도 득점에 힘을 보태면서 모비스와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3쿼터가 끝났을 때는 67-52, 15점이나 앞서있었다.

KCC는 4쿼터에 에밋이 무려 14득점을 퍼부으며 모비스의 수비를 휘저었다.

모비스는 양동근이 대표팀에 차출돼 경기를 대신 조율하는 함지훈(9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분전했지만 리오 라이온스(7득점)가 3쿼터 경기 도중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한 것이 너무나 컸다.

서울 SK는 혼혈 귀화선수 박승리의 활약 속에 인천 전자랜드의 연승을 막았다.

SK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홈경기에서 박승리(16득점, 4리바운드)의 공수에 걸친 활약과 데이비드 사이먼(19득점, 3리바운드), 최원혁(10득점, 3점슛 2개, 4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오용준(10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을 앞세워 전자랜드에 83-73으로 이겼다.

SK는 1쿼터까지 17-18, 1점차로 뒤지는 등 전자랜드와 팽팽한 접전을 벌였지만 2쿼터에만 9점을 쏟아부은 드워렉 스펜서(9득점)를 앞세워 전반을 44-39, 5점차로 앞섰다.

▲ 서울 SK 박승리(왼쪽)가 2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  2015~2016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수비를 제치고 골밑으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사이먼과 박승리의 꾸준한 득점 속에 전자랜드와 점수차를 조금씩 벌려나간 SK는 4쿼터에만 8점을 폭발시킨 최원혁의 공격으로 4연승을 달리던 전자랜드를 무너뜨렸다.

전자랜드는 안드레 스미스(29득점, 9리바운드, 3스틸)가 공격과 골밑 싸움에서 우위를 보이고 정효근(7득점, 6리바운드)과 주태수(8득점, 6리바운드) 역시 리바운드에 힘을 보탰지만 두 자리 득점을 올려준 선수가 스미스밖에 없었다.

특히 전자랜드는 18개 가운데 3개만 3점슛을 성공시킬 정도로 외곽슛이 부진, 시즌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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