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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판타지 스타' 설기현, 자메이카전서 현역 은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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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판타지 스타' 설기현, 자메이카전서 현역 은퇴식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0.0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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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2006년 등 월드컵 두 차례 출전…A매치 82경기 19골 기록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또 한 명의 '월드컵 판타지 스타'가 대표팀 은퇴식 행사를 갖는다. 올해 초 선수 생활을 마감한 설기현(36) 성균관대 감독 대행이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13일 열리는 자메이카와 대표팀 평가전의 하프타임 행사로 설기현의 은퇴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002년부터 A매치 70경기 이상을 뛴 선수가 대표팀 또는 선수 은퇴를 할 경우 은퇴식을 실시하고 있다. 설기현은 통산 A매치 82경기에서 19골을 기록, 은퇴식 대상자에 포함됐다.

지금까지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과 황선홍 포항 감독이 지난 2002년 은퇴식을 치른 것을 시작으로 하석주, 김태영, 김도훈, 유상철, 서정원, 이운재, 안정환, 이영표, 차두리 등 모두 11명이 공식 행사를 가졌다.

▲ 설기현이 오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자메이카와 평가전 하프타임에 현역 은퇴식을 갖는다. 사진은 지난 3월 현역 은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설기현. [사진=스포츠Q DB]

설기현은 2000년 1월 뉴질랜드와 평가전을 시작으로 2009년 11월 세르비아전까지 10년 동안 국가대표 공격수로 활약했다. 2000년과 2004년 아시안컵에 출전한 것을 비롯해 2002년 한일월드컵과 2006년 독일월드컵 등 두 차례 월드컵에 출전했다.

설기현은 이탈리아와 한일월드컵 16강전에서 0-1로 지고 있던 후반 43분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며 2-1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고 프랑스와 독일월드컵 조별 2차전에서는 정확한 크로스로 박지성의 동점골을 돕기도 했다.

또 광운대에 재학 중이던 2000년 대한축구협회의 우수선수 해외진출 프로젝트 첫 사례로 벨기에 안트워프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설기현은 안더레흐트, 울버햄튼 원더러스, 레딩, 풀럼, 알 힐랄 등에서 뛰었고 2010년 한국으로 돌아와 포항과 울산 현대, 인천에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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