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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즈-문태종 42점 합작, 선두 오리온 벌써 7승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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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즈-문태종 42점 합작, 선두 오리온 벌써 7승째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0.02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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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렌워터 22득점 앞세운 LG에 86-82 승리…LG는 최하위 추락

[스포츠Q 박상현 기자] 고양 오리온과 창원 LG는 공교롭게도 상대팀이 옛 친정팀이었던 선수가 많다. 오리온에서는 애런 헤인즈와 문태종이 있다.

헤인즈는 2012~2013 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서울 SK에서 뛰기 전에 LG에서 한 시즌을 보낸 적이 있고 문태종 역시 지난 시즌까지 LG의 유니폼을 입었다. LG에는 지난 시즌 오리온의 외국인 선수였던 트로이 길렌워터가 있다.

아니나 다를까, 이들은 서로 친정팀을 상대로 무더기 득점포를 쏘아올렸다. 승자는 헤인즈와 문태종을 앞세운 선두 오리온이었다.

오리온은 2일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헤인즈(29득점, 13리바운드)와 문태종(13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의 활약을 앞세워 길렌워터(22득점, 8리바운드)와 양우섭(14득점, 3점슛 2개)을 앞세운 LG에 86-82로 이겼다.

▲ 고양 오리온의 애런 헤인즈(오른쪽)가 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2015~2016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골밑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오리온은 이날 승리로 7승 1패를 기록, 1라운드를 선두로 마칠 가능성이 커졌다. 3연패에 빠진 LG는 2승 6패로 최하위로 떨어졌다.

이날 오리온은 1, 2쿼터 전반에 LG를 압도하고도 3, 4쿼터 추격에 쫓겨야 했다. 그러나 득점기계 헤인즈, 문태종에 정재홍(15득점, 4리바운드)까지 버틴 오리온은 LG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2연승을 달렸다.

헤인즈와 문태종, 정재홍 삼총사는 1쿼터부터 득점포를 가동했다. 헤인즈가 1쿼터에 9득점을 올리고 문태종과 정재홍이 6득점씩을 기록하면서 양우섭이 8득점으로 버틴 LG에 23-15로 앞섰다. 1, 2쿼터 전반까지도 43-32, 11점차로 앞서 오리온스의 편한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길렌워터가 3쿼터부터 득점포를 폭발하기 시작하면서 점수차가 좁혀지기 시작했다. 여기에 김영환(8득점, 3점슛 2개, 5리바운드)과 안정환(6득점, 4리바운드)도 힘을 보태면서 조금씩 격차를 줄여갔다. 3쿼터에는 LG가 27-21로 앞서면서 점수차는 5점으로 줄었다.

4쿼터는 그야말로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벌어졌지만 헤인즈가 10점을 책임지면서 승리를 지키는 일등공신이 됐다. '4쿼터의 사나이' 문태종은 오랜 출전 시간 때문인지 4쿼터에는 2점에 그쳤지만 대신 정재홍이 5득점을 넣으며 오리온의 공격을 책임졌다.

특히 4쿼터에는 헤인즈와 문태종이 길렌워터를 협력 수비로 막아내면서 LG의 공격력을 무디게 만들면서 다시 점수차를 10점으로 벌렸다. LG가 막판 추격을 해오긴 했지만 오리온은 여유있게 경기를 끝내며 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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