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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거 감독, 아스널 임기 '20년'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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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거 감독, 아스널 임기 '20년' 채운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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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까지 계약 연장…EPL 현역 최장수 감독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아르센 벵거(65) 감독이 아스널을 3년 더 지휘하게 됐다.

아스널은 30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벵거 감독과 오는 2017년 5월까지 계약을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1997년 아스널 사령탑으로 취임했던 벵거 감독은 중간에 경질되지 않는 한 20년 임기를 꽉 채우게 됐다.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은퇴 후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물론이고 영국 축구계에서도 최장수 감독으로 아스널을 지휘하고 있는 벵거 감독은 소속팀에 적지 않은 트로피를 안겼다.

세차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1997~1998, 2001~2002, 2003~2004)과 함께 다섯차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1997~1998, 2001~2002, 2002~2003, 2004~2005, 2013~2014), 네차례 FA 커뮤니티 쉴드 우승(1998, 1999, 2002, 2004) 등의 기록을 남겼다.

특히 2003~200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무패 우승을 차지하며 새 역사를 쓰기도 했다.

하지만 벵거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단 한차례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대륙별 대회에서는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그래도 벵거 감독이 지난 17년 재임동안 남긴 기록은 적지 않고 아스널에서도 벵거 감독에 대한 무한 신뢰를 보냈다.

칩스 케스윅 아스널 회장은 "벵거 감독이 앞으로 3년 더 아스널과 계약을 연장해 너무 기쁘다"며 "그는 아스널과 함께 살고 호흡하는 교장 선생님과 같은 지도자다. 전세계적으로 흥미진진한 경기 스타일로 아스널의 팀 이미지를 만들어냈으며 어린 선수들을 키워내고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데려오는데 최고의 능력을 가진 감독"이라며 재계약에 대한 기쁨을 밝혔다.

벵거 감독도 "아스널 구단이 내게 신뢰와 믿음을 보내줘 너무 기쁘다"며 "그동안 아스널에서 매우 환상적인 순간을 보냈다. 앞으로 아스널 구단에 충성심을 발휘해 역사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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