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박상현 기자] 한신 타이거즈의 가을잔치는 끝났지만 지바롯데 마린스는 아직 진행형이다. 오승환(33·한신)의 2015년은 끝났지만 이대은(26·지바롯데)은 아직 기회가 남았다.
지바롯데는 12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벌어진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스와 2015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퍼스트 스테이지 3차전에서 이구치 다다히토의 알프레도 데스파인의 솔로 홈런으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3전 2선승제의 클라이맥스 시리즈 퍼스트 스테이지에서 2승 1패를 기록한 지바롯데는 오는 14일부터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에서 시작하는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6전 4선승제의 파이널 스테이지를 시작하게 됐다.
클라이맥스 시리즈 피이널 스테이지는 1위팀에게 1승을 먼저 주고 시작한다. 퍼시픽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소프트뱅크가 먼저 1승을 안고 시작하기 때문에 6경기 가운데 3승만 거두면 일본시리즈에 나갈 수 있다. 지바롯데는 4경기를 이겨야만 한다.
지바롯데가 가을잔치를 계속 이어감에 따라 이대은의 재발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대은은 지난 3일 1군 등록에서 말소됐기 때문에 13일 다시 등록이 가능하다. 이대은이 13일 1군에 등록될 경우 소프트뱅크와 맞대결에 등판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대은이 7월 30일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9승째를 기록한 이후 13경기에서 7연패를 기록한 것을 생각할 때 코칭스태프가 1군으로 올릴지는 미지수다. 다만 지난달 20일 소프트뱅크와 경기에서 패전투수가 됐음에도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기 때문에 재합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대은이 1군에 재합류한다면 소프트뱅크의 중심 타선에 있는 이대호(33)와 맞대결도 성사될 수 있다. 오승환은 2015년 시즌을 마감했지만 지난해 일본시리즈에 이어 올해도 포스트시즌에서 두 한국인 선수가 소속팀의 승리를 놓고 자웅을 겨룰 수 있는 기회가 남아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