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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방망이' 캔자스시티 ALCS 3승 1패, 토론토 야수 마운드행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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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방망이' 캔자스시티 ALCS 3승 1패, 토론토 야수 마운드행 굴욕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0.2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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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월드시리즈까지 1승, 5차전 볼케스 선발

[스포츠Q 민기홍 기자] 화력엔 화력으로 맞불을 놓는다.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야수를 마운드로 끌어내는 화끈한 타격으로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캔자스시티는 2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4차전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14-2로 완파했다. 먼저 3승(1패)을 챙긴 캔자스시티는 1승만 더하면 월드시리즈에 진출한다.

3차전에서 조니 쿠에토의 2이닝 8실점 난조 속에 11점을 내주며 패했던 캔자스시티는 이날은 초반부터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장단 15안타를 몰아쳤다. 전날 9회초 4점을 뽑았던 기세를 이으며 1회초 벤 조브리스트의 투런포 등으로 4점을 선취했다.

2회초 알렉스 리오스의 솔로포로 한점을 추가한 캔자스시티는 불안한 선발 크리스 영을 5회말 내리고 철벽 계투진을 가동해 리드를 지켰다. 5-2로 앞선 7회초 쐐기를 박았다. 라트로이 호킨스를 상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희생플라이, 상대 폭투, 로렌조 케인의 적시타 등으로 4점을 뽑았다.

8회에도 캔자스시티에 3점을 내주고 전의를 상실한 토론토는 9회초 투수를 아끼기 위해 내야수인 클리프 페닝턴을 마운드에 올렸다. 빅리그 포스트시즌 역사상 야수가 투수로 등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페닝턴은 2안타를 맞고 아웃카운트 하나를 처리했다.

리드오프 알시데스 에스코바는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조브리스트는 2안타 2타점, 케인은 2안타 3타점, 리오스는 3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루크 호체바, 라이언 매드슨, 켈빈 에레라, 프랭클린 모랄레스는 4⅓이닝 동안 토론토 타선을 무실점으로 잠재웠다.

양팀은 다음날 같은 장소에서 5차전을 벌인다. 캔자스시티는 에딘슨 볼케스, 토론토는 마르코 에스트라다를 선발로 예고했다. 지난 17일 열린 1차전에 이은 리턴매치. 당시에는 볼케스가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5⅓이닝 6피안타 3실점에 그친 에스트라다를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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