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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니] 교체카드로 흐름 바꾼 최진철호, 이상헌도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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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니] 교체카드로 흐름 바꾼 최진철호, 이상헌도 승부수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0.2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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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형 미드필더 교체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 성공…브라질전 어시스트 이상헌으로 공격 다양화

[스포츠Q 박상현 기자] 기니의 일방적인 흐름을 교체카드로 끊는데 성공한 17세 이하(U-17) 한국 축구대표팀이 이상헌(울산 현대고) 카드로 공격 다양화를 노린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칠레 라 세레나 에스타디오 라 포르타다에서 열린 기니와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B조 2차전에서 김승우(보인고)에 이어 이상헌을 잇따라 교체투입시켰다.

U-17 대표팀은 전반 중반부터 기니의 파상공세에 힘든 경기를 펼쳤다. 전반에만 9개의 슛을 내줬다. 결정적인 위기는 없었지만 계속 공격을 허용한 것은 문제였다.

기니의 공격은 후반 초반에 더 거세졌다. 결정적인 실점 위기도 맞으면서 하마터면 골을 내줄 수도 있는 상황까지 놓이기도 했다. 안준수(의정부FC)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리드를 뺏길 수도 있었다.

▲ 이승우(왼쪽에서 두번째)가 21일(한국시간) 칠레 라 세레나에서 열린 기니와 2015 FIFA U-17 월드컵 B조 2차전에서 상대 수비를 뚫고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에 최진철 감독은 김승우 카드를 먼저 꺼내들었다. 중앙 미드필더 장재원(울산 현대고)을 빼고 중앙 수비수인 이승모(포항제철고)를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로 올리면서 중원을 강화했다. 김승우는 이승모가 있던 중앙 수비수 자리로 들어갔다.

이승모가 중원으로 올라가면서 경기를 안정적으로 이끌어가게 된 한국은 후반 10분 이후부터 오히려 경기를 주도했다. 이승우의 중거리 슛이 상대 골키퍼를 맞고 나온 것을 박명수(대건고)가 결정적인 슛으로 연결하긴 했지만 계속된 선방에 막혔다.

이후에도 한국은 기니의 골문을 계속 두드렸다. 이승우는 한국 진영에서 나온 패스를 받아 빠른 공격 전환을 리드했고 기니의 수비도 조금씩 허물어지기 시작했다. 다만 골만 나오지 않았을 뿐이다.

최진철 감독은 공격 옵션 다양화를 위해 김진야(대건고)를 빼고 이상헌을 투입했다. 이상헌은 브라질과 경기에서도 장재원의 선제 결승골을 어시스트했을 뿐 아니라 결정적인 슛으로 강인한 인상을 남겼던 선수다. 경기 주도권을 잡은 상황에서 골을 넣겠다는 최진철 감독의 의지가 이상헌 교체카드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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