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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3차전 두산-NC] 터져버린 두산 불펜, 팬들 발길 돌리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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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3차전 두산-NC] 터져버린 두산 불펜, 팬들 발길 돌리게 만들었다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10.21 22: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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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 불펜 투수중 5명이 실점 기록

[잠실=스포츠Q 김지법 기자] 정규시즌과 달리 잘 버텨내던 두산 불펜진이 결국 무너졌다. 구장이 떠나갈 정도로 함성을 지르던 팬들의 발길을 돌리게 만들었다.

두산 불펜투수들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 NC와 경기서 3회초 1사 1, 3루에 선발투수 유희관에 이어 차례로 등판, 14점을 더 내주며 급격히 무너졌다. 두산은 NC에 2-16으로 졌다.

올해 두산 불펜투수들은 정규시즌에서 평균자책점 5.43을 기록, 전체 9위에 머물렀다. ‘선발 왕국’이라 불릴 정도로 탄탄한 선발진을 자랑했던 두산에 불펜은 시즌 내내 고민거리였다.

▲ [잠실=스포츠Q 최대성 기자] 진야곱이 7회초 마운드에서 연이어 점수를 내준 뒤 땀을 닦고 있다.

포스트시즌에 접어들면서 두산의 불펜은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시즌 내내 자신의 자리를 찾지 못한 노경은은 확실한 우완 롱릴리프로 자리 잡았다. 마무리 투수 이현승을 중심으로 함덕주, 진야곱 등 좌완 불펜들도 안정감을 더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나오는 선수마다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노경은은 유희관이 남겨놨던 주자들이 모두 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1점을 더 내줬다.

이어 올라온 함덕주는 3점을 허용했다. 오현택과 진야곱도 계속된 볼넷으로 각각 1, 4실점으로 무너졌다. 마지막 투수 남경호는 피홈런 2방으로 3점을 내줬다. 이날 등판한 6명의 불펜투수 중에 무실점 투구를 펼친 이는 윤명준 단 한 명뿐이었다.

1루측 관중석을 가득 메우며 승리를 기원했던 팬들은 이닝이 지나면서 하나 둘씩 자리를 떠나기 시작했다. 7회 대량 실점으로 패배가 확실시되면서 상당수 팬들은 구장을 빠져나갔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감도 엄청났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어떤 방식으로 불펜 문제를 해결할지가 두산의 시리즈 성적과 직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잠실=스포츠Q 최대성 기자] 노경은이 21일 NC전에서 중요한 3회초 등판했지만 위기를 막지 못하며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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